세계문화유산의 하나인 백제왕궁(왕궁리유적)을 14년간 알려온 ‘왕궁리유적전시관’의 명칭이 ‘백제왕궁박물관’으로 변경됐다.
시는 세계유산인 백제왕궁을 알리고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4월부터 전시실 전체 리모델링과 ICT체험관 증축공사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지난 7월 백제왕궁터인 왕궁리유적을 찾아오는 관람객들에게 더 쉽게 홍보하고 알리는 방안의 첫 단추로 ‘명칭변경’ 계획이 수립됐으며 2차례의 전문가 자문 검토와 설문조사, 박물관운영위원회 등을 거쳐 지난 15일 ‘백제왕궁박물관’으로 이름이 변경됐다.
익산시 왕궁면에 소재한 백제왕궁은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한 곳으로 마한 기준(箕準)의 도읍설, 백제 무왕(武王)의 천도설 또는 별도설, 고구려 안승이 세운 보덕국(報德國)의 도읍설, 후백제 견훤(甄萱)의 도읍설 등이 다양하게 제기된 곳이다.
지난 1975년부터 1976년까지 궁궐의 담장과 건물터의 일부, 1990년부터 최근까지 왕궁리유적 성격 밝히기 등의 조사가 진행되면서 왕궁의 사용 시기는 7세기 전반 백제 제30대 ‘무왕대’로 밝혀졌다.
박물관 관계자는 “백제왕궁박물관은 내년 재개관을 앞두고 있다”며 “명칭 변경과 더불어 앞으로도 세계유산의 하나인 ‘백제왕궁’ 알리기에 앞장서며 보다 좋은 교육과 체험행사로 찾아뵙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