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도심 속 예쁘게 물든 노란 은행나무길을 올해는 마음껏 즐길 수 있게 됐다
시는 가을철 도심 내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도로변 악취 민원을 줄이고 시민들의 통행 불편을 신속하게 해결하기 위해 ‘진동 털이기’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시는 은행나무 열매로 인해 악취가 발생하기 전 조기 채취를 위해 단시간에 효과적으로 열매를 떨어뜨리는 진동 털이기를 도입했다. 이를 활용해 시청 주변을 비롯한 익산대로, 인북로 시내 주요도로변 15개 노선 은행나무(암나무) 약 1,030주에 대해 조기 채취 작업에 나섰다. 또한 자체 인력도 함께 투입해 도심 은행나무 열매 채취작업을 10월 중순까지 마무리할 예정이다.
시는 채취한 은행나무 열매를 전라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중금속 검사를 의뢰해 가로변에 열린 열매의 안전성 여부도 확인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은행나무의 가을철 단풍은 도시미관 형성에 도움을 주지만 열매가 떨어지기 시작하면 특유의 냄새로 불편을 초래한다”며 “올해 진동 털이기를 도입해 은행나무 열매로 인한 민원이 최소화 될 수 있도록 조기에 열매를 채취하여 아름답고 쾌적한 가로환경을 조성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은행나무 열매 조기 채취로 악취 민원 해결되면 미세먼지 저감 및 대기 정화와 중금속에 오염된 토양정화에 탁월한 효과를 지닌 은행나무를 그대로 보전해 수종 교체에 따른 신규 식재 사업을 추진하지 않아도 돼 예산 절감효과도 기대한다.
특히 수십년간 키워 울창하게 이룬 노랗게 물든 도심 은행나무 가로수가 아름다운 도시의 가로경관을 연출해 시민들에게 풍요로운 볼거리를 마음껏 제공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