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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취민원 절반으로 ‘뚝↓’, 정주여건은 ‘쑥↑’

익산시, 시민 불편 최소화 위한 악취 행정 실효‥악취 발생 절정 8월 기준, 지난해 대비 민원 절반 수준 줄어

등록일 2021년09월09일 16시28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악취 저감으로 쾌적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여름철 악취로 인한 시민 불편 최소화를 위해 적극 나선 결과 지난달 폭염기 악취 민원이 절반으로 대폭 저감되는 효과를 거뒀다.

 

시는 ‘익산악취24’·악취상황실 유선 등을 통해 접수된 하절기 악취민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매년 악취 발생이 절정을 이르는 8월을 기준으로 ▲2019년 1천387건 ▲2020년 1천611건이었던 악취 민원이 지난달에는 850여 건에 그쳐 악취 민원이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악취 발생이 빈번한 폭염기인 7~8월 기준으로는 ▲2019년 2천379건 ▲2020년 1천970건에 이르렀던 악취 민원이 ▲지난 7~8월에는 1천700여건으로 감소해 2019년 동기간 대비 71%, 전년 대비 86% 수준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7~8월 심야시간대 악취 민원이 폭주했던 날도 지난해에는 14일에서 올해는 6일에 그쳐 폭염기 악취 발생이 현저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여름철 시민 불편 최소화를 목표로 심야시간대에 주거지역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산단 및 환경기초시설 등 악취 배출사업장을 연초부터 대대적으로 점검해왔다.

 

지난달 말 기준 183개소에서 300여건의 악취 시료를 채취했고, 악취배출시설 적정 운영 여부 확인을 통해 관련법을 위반한 45개소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한 도심권 악취 민원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분뇨 및 가축분뇨 냄새를 줄이기 위해 관련 부서 합동점검에도 나섰다.

 

폭염 피해 예방 권고에 따라 축사의 안개 분무와 송풍팬을 활용한 축사 실내 온도 낮추기와 적정 사육두수 유지 등을 당부하면서도 도심권의 악취 발생 피해를 우려해 지난 7월부터 9월 초까지 오산·춘포면, 신흥동 등 도심 인근 축사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단속을 실시했다.

 

환경관리과·축산과 합동단속으로 40여 개소의 축사를 불시에 점검해 악취 배출 허용기준을 초과한 2개 농장에 대해 개선명령을 내렸다.

 

안개분무시설 및 악취 저감제 적정 사용과 가축분뇨 적정 처리를 유도한 결과 도심권에서 느끼는 가축분뇨 냄새가 상당 부분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울러 새만금 수질 개선을 위해 조기 매입에 박차를 가했던 왕궁정착농원 현업축사 매입 사업도 목표를 눈앞에 두고 있다.

 

시는 현업축사 매입 시 농가의 매도 기피 등을 우려해 왕궁면 소재 축사에 대한 적법화를 추진해 왔으며 올해 매입 목표인 62농가 중 57농가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잔여 농가에 대한 매입을 적극 독려하고 있으며, 계약 완료 후 내년부터 가축 출하가 이뤄지면 가축분뇨로 인한 체감악취는 훨씬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지난 5월 악취 저감 행정 만족도 조사에서 설문에 참여한 시민의 55%가 악취가 줄었다고 답했고, 악취 저감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사항으로는 59.4%가 사업장 및 축사 단속 강화를 지목한 것으로 나타나며 강력한 단속이 실질적 악취 저감을 이끌어냈다는 평가다.

 

정헌율 시장은 “사업장의 생산 활동이 있는 한 악취가 발생하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사업주의 환경친화적 인식과 민·관이 협력하는 마음으로 매년 체감악취를 줄여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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