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했던 백제 시대로 떠나는 시간여행, 익산 백제세계유산축전이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기존의 행사 방식에서 벗어나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안전하고 새로운 방식의 축제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시는 지난 13일부터 29일까지 17일간 세계유산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일원에서 개최된 ‘2021 백제 세계유산 축전’이 안전하게 폐막했다고 밝혔다.
익산을 비롯한 공주, 부여 백제역사유적에서‘찬란한 유산, AGAIN 백제로'를 주제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문화재청, 전북도, 충남도, 익산시, 공주시, 부여군이 공동 주최하고 (재)백제세계유산센터, (재)충남문화재단, (재)익산문화관광재단이 주관했다.
행사는 ▲다같이 백제로(路)! ▲백제로(路)별빛마실 ▲백제로RPG ▲백제의꿈 설치미술 ▲백제로(路)렉처콘서트 등 같은 주제와 형식의 온·오프라인 행사로 진행됐다.
모든 프로그램은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에 맞춰 온라인과 사전예약제로 방식으로 진행됐고 일부 야외 행사도 인원을 최소화하며 철저한 방역 수칙 아래 실시됐다.
개막식은 3개 시군이 처음으로 유튜브를 통해 4원 생중계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축하인사도 대부분 사전영상 방영으로 대체했다. 폐막식은 별도의 야외 행사 없이 스튜디오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이번 행사는 기존의 일회성 행사방식에서 벗어나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왕궁리유적 현장에서 3주간 진행되며 관람객들에게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품격을 지키고 알리는 기회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포스트코로나를 대비한 새로운 문화행사 방식과 미래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정헌율 시장은 “백제세계유산축전 기간 동안 코로나19로 지친 시민들이 잠시나마 위로와 힐링을 느끼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며“이번 행사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행사 진행과 방역에 힘쓰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한편 익산시는 공주시, 부여군와 함께 2022 세계유산 축전 공모사업(문화재청)을 신청했으며 내년에는 많은 관람객에게 세계유산의 가치와 의미를 전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