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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병원 전북 닥터헬기, ‘중증응급환자 생명지킴이 역할’ 톡톡

2017년 이래, 올 2사분기까지 1,035회 환자 이송 건수 기록‥응급환자 생존율 향상 큰 역할

등록일 2021년08월24일 13시06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 닥터헬기가 운항 개시 이후 올 2사분기까지 1000건이 넘는 환자를 이송하는 등 중증 응급환자의 생명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닥터헬기는 ‘하늘의 응급실’로 불리며 첨단 의료장비와 5분 이내 전문 의료진이 탑승 해 응급환자 치료 및 신속히 병원으로 이송함으로써 응급환자의 생존율 향상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2016년 6월 전국에서 여섯 번째로 운항 개시한 원광대병원의 닥터헬기는 도서지역이나 산간지방이 많은 전북지역 특성상 응급의료 취약지가 많고 고령 인구 비율이 높아 중증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이 절실한 상황에서 더욱 그 활동이 두드러졌다.

 

지역적 악조건 속에서도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통계 집계를 시작한 2017년 이래, 올 2사분기까지 1,035회에 달하는 환자 이송 건수를 기록했다.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지난 2016년 6월 17일 중증 외상인 기흉 환자 이송을 첫 시작으로, 올 1월 4일 전북 고창의 뇌출혈 환자가 1,000번째 이송 환자였다.

 

운항 시작부터 올 2사분기까지 닥터헬기가 출동한 유형별 환자는 중증외상 294건, 심혈관질환 126건, 뇌혈관질환(허혈성/출혈성) 312건, 기타 응급 303건으로 운항 목적에 부합되게 출동했다. 이송 환자의 성별 분포에서는 남성이 69%, 여성이 31%를 차지해, 남성 이용률이 약 2배가량 높게 나타난 것으로 보아 남성의 생활 활동이 더 활발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닥터헬기가 출동한 응급환자 연령별 분포를 보면 50대에서 70대 까지가 약66.5%를 차지하고 있어 고령자 이용이 많은 것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중증 응급환자 이송에 따르는 소요 시간을 보면, 예컨대, 진안 인계점인 공설 운동장에서 차량을 이용. 원광대병원 응급실에 도착하려면 약1시간 30여분이 소요 되지만, 닥터헬기는 왕복 30여분이면 도착이 가능하고, 부안 위도해수욕장 인계점에서는 차량 이용 시 약2시간여가 소요, 닥터헬기는 왕복 50여분이면 병원에 도착, 골든타임 시간을 대폭 단축시켜 응급환자 생존률을 크게 향상 시켰다.

 

원광대병원 항공의료팀장 응급의학과 하태욱 교수는 “원광대병원 닥터헬기는 도서와 산간 지역이 많은 전북의 지형적, 기후적 악조건 속에서도 전문 의료진이 헬기에 탑승해 신속하고 빠른 처치로 응급환자를 이송해 생명의 구명줄 역할을 해 왔다”며 “전북 지역의 특성상 병원까지의 이송 시간이 길고, 고령 환자가 많지만 닥터헬기 운항으로 중증 응급환자 생존율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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