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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기물처리업체의 잦은 원인불명 화재에 “불안한 갓점주민들”

조남석 의원 5분 발언 ‘폐기물처리업체 화재 위험성’ 경고‥사업장 이전이나 허가취소 등 강력한 행정대책 촉구

등록일 2021년07월30일 18시47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원인불명의 화재가 자주 발생되고 있는 익산시 웅포면 소재 폐기물처리업체로 인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해당 주민들의 안전보장과 환경피해 예방 등을 위해 사업장 이전이나 허가취소 등의 강력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익산시의회 조남석 의원은 30일 열린 제236회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웅포면 입점리 갓점마을에 위치한 폐기물 처리장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자주 발생해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고, 대형 산불마저 우려되고 있다”면서 이같이 촉구했다.

 

조 의원에 따르면, 지난 6월 21일 이 폐기물 처리장에서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되어 소방관 60여명과 소방차 20여대를 동원해 18시간이 넘는 진화작업 끝에 간신히 불길을 잡을 수 있었다.

 

특히, 폐기물 처리장에 폐비닐과 폐플라스틱 등 석유화합물과 생활폐기물이 혼재해 켜켜이 쌓여 있어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을 뿐만 아니라, 많은 양의 연기와 유독가스가 발생되어 인근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또한, 폐기물 처리장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도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 폐기물 처리장에서는 지난 2015년 11월 3일에도 원인불명의 화재로 전체 4개동 중 3개동이 전소되는 큰 화재가 발생되기도 했다는 것이다.

 

 

 

조 의원은 “이렇듯 원인불명의 화재가 자주 발생되고 있어 인근 주민들이 매우 불안에 떨고 있다”며 “다행히 이번에도 화재진화에 성공해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언제 다시 화재가 발생될지 모르는 위험성을 안고 생활해야 하는 주민들은 사업장 이전이나 허가취소와 같은 강력한 대책만이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고 웅포의 천혜관광 자원을 보호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 말하고 있다”고 마을 분위기를 전했다.

 

이어 “폐기물 처리장에서 발생한 분진과 악취 등으로 인근 갓점ㆍ샛터ㆍ구룡목 마을주민들과 분쟁이 지속돼 온 상황에서 화재로 인한 생명의 위협과 환경피해까지 고스란히 겪고 있는 주민들의 입장을 생각한다면 이번에야 말로 청정지역 웅포로 되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폐기물 처리장 화재의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최우선 하는 행정을 펼쳐달라고 요청했다.

 

조 의원은 “폐기물 처리장 화재 대부분이 원인을 알 수 없는 것을 감안할 때 폐기물 처리장 화재는 언제, 어느 때 화재가 일어날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것이고, 폐기물 화재는 가연성 물질로 인해 진화가 힘든데다가 유독가스와 매연 등이 발생되어 환경피해 뿐만아니라 대형 산불로 번질 수 있어 천혜의 자연을 자랑하는 웅포의 봉화산과 함라산, 최북단 녹차밭 등이 산불로 훼손될 우려가 있다”며 “깨끗하고 아름다운 웅포를 보존하여 시민들을 위한 힐링 여행지가 될 수 있도록, 행정 차원에ㅓ 모든 노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웅포면 입점리 갓점마을에 위치한 이 폐기물처리업체는 2006년부터 영업을 시작, 전국에서 비닐 등 폐합성수지와 섬유류 등을 수거해 절단하고 압축해 폐기물재활용시설에 납품하는 폐기물중간처리업체로 면적 1천716㎡에 폐기물처리 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일일 평균 70톤의 폐기물을 처리하고 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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