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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광대,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 열반 35주년 학술대회 ‘준비 박차’

12월 개최 앞두고, 새로운 자료 발굴에 매진‥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의 장남이자 제자 ‘40여 년간 대학 발전 헌신’

등록일 2021년07월26일 14시1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개교 75주년을 맞은 원광대학교(총장 박맹수)가 오는 12월 개최 예정인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 열반 35주년 기념학술대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원불교사상연구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숭산 총장과 관련된 새로운 자료들을 발굴하고, 공개할 예정에 있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26일 원광대에 따르면, 숭산 박길진 총장은 원불교 교조인 소태산 박중빈의 장남이자 제자로 종교인의 길을 결심한 후 일본 동양대학에서 동서양 철학을 두루 섭렵했으며, 이후 1946년 원광대 전신인 유일학림 학감을 맡은 이래 1972년 원광대 초대 총장을 거쳐 1986년 열반에 이르기까지 40여 년간 대학 발전을 위해 헌신했다.

 

특히 원광대가 단과대학이던 시절인 1951년부터 학장직을 수행하고, 1971년 종합대학으로 승격되면서 1986년까지 총장을 역임했으며, 원불교 교무로서 재단법인 원불교 이사, 원불교 수위단 중앙단원, 원불교사상연구원장 등을 역임함으로써 원불교 교단 발전에도 중추적 역할을 담당했다. 또한 원불교 교단과 원광대가 세계적 교단 및 대학이 될 수 있도록 각국의 교육계, 종교계를 틈틈이 탐방하고, 세계불교도우의회, 세계종교자평화회의, 아시아종교자평화회의 등에 한국대표 자격으로 참가하기도 했다.

 

한편, 원불교사상연구원 개원 30주년을 맞이해 지난 2004년에 열린 추모 기념대회 ‘아! 숭산종사’에서는 연구원 초대 원장인 숭산의 생애와 업적을 조명하기도 했으며, 올해는 오는 12월 3일 교내 숭산기념관에서 ‘숭산 박길진, 원광의 빛’을 대주제로 학술대회가 열릴 예정이다.

 

올해 학술대회에서는 숭산의 생애와 자료, 종교와 교육, 사상과 철학, 교류 및 사회활동, 추모와 계승 등 5가지 분야별로 숭산의 삶을 탐구하며, 미공개 자료를 발굴하고 새로운 연구자들을 초청하여, 한 시대의 선각자이자 지도자였던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을 새롭게 조명한다.

 

또한, 구도자이자 종교인, 교육행정가로서 숭산 박길진 총장이 지닌 세계적인 철학가와 교육자로서의 면모를 만나볼 것으로 보인다. 소태산의 아들인 그가 기독교 정신에 뿌리를 둔 배재고보에 입학했던 이유, 일본 유학 시절 당대를 풍미했던 쇼펜하우어에 천착한 끝에 졸업논문 ‘실재의 연구: 쇼펜하우어를 중심으로’를 탄생시킨 과정(이 논문은 숭산 총장이 졸업한 후 동양대학 철학과 부교재로 쓰일 만큼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다양한 철학의 섭렵과 ‘일원상 진리’ 연구가 가진 접점, ‘모든 학문의 기초는 철학에 있다’는 건학이념을 가진 동양대 설립자 이노우에 엔료로부터 받았을 사상적 영향, 해방 정국 하에서 민주주의 민족전선 부위원장으로 활동했던 배경 등 그동안 알려지지 않은 다양한 논의를 본격적으로 펼쳐낼 예정이다.

 

원불교사상연구원은 더 알차고 뜻깊은 학술대회 준비를 위해 기조 강연을 맡은 박맹수 총장을 비롯해 10여 명의 발표자가 참석한 가운데 지난 21일 학술대회 발표자 간담회를 가졌으며, 8월부터 매월 사전발표회 및 자문위원 초청 연찬회 등을 통해 숭산 박길진 초대 총장에 대한 심도 있고 확장된 연구를 진행하기로 하는 등 12월 성공적인 학술대회가 기대되고 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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