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 4차 대유행으로 부산, 강원 등 비수도권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호남관문을 지키기 위해 익산역과 터미널 등 교통시설에 대한 차단 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시는 지난 11일부터 KTX, SRT 등 철도이용객이 집중되는 익산역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집중 운영하고 있다.
평일, 주말, 공휴일 모두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수도권 등 타 지역에 방문하는 사람들이 적극적으로 PCR 검사를 선제적으로 받을 수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단, 폭염경보 시는 9시에서 12시, 1시에서 3시까지 단축 운영한다.
시는 지역확산 저지를 위한 선제적 조치의 일환으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수도권에 대한 방문 자제와 방문자들이 PCR 검사를 받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현재 익산역은 일일 이용객이 1만2천명에 달한다. 익산역 이용객은 2019년 말 681만명에 이어 지난해말 기준 442만명이다. 코로나19 거리두기로 지난해와 올해 열차 좌석감축 운행으로 이용객수가 대폭 감소했지만 좌석점유율이 높아 익산역 이용률은 전체적으로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익산역을 거쳐 전주·완주 혁신도시, 군산 등으로 이동하는 철도, 터미널 이용객이 많은 상황을 고려해 지난해 2월부터 익산역과 시외버스·고속버스 터미널 이용 모든 승객들을 대상으로 발열체크를 하는 등 광역 교통시설에 대한 방역태세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수도권에 이어 이제는 비수도권으로 확산세가 심각해지는 양상인 만큼 지역확산을 저지 하기 위해 전행정력을 동원할 것”이라며, “시민들께서도 의심증상이 있으시면 즉시 검사를 받아주시고, 스스로 휴가철 방역수칙 및 사회적 사적 거리두기를 철저히 지켜나가시기를 당부드린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