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한 축사 환경개선으로 지역 농가 경쟁력 강화에 나선다.
맞춤형 관리 시스템 도입으로 폐사율 감소와 생산성 향상 등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총사업비 1억2천만원을 투입해 ICT(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돈사 환경관리 기술보급 시범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돼지 밀집 사육지역인 왕궁면·상지원 등 3곳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자동 온습도 관리를 위한 ICT 기기와 환기·냉풍시스템이 지원된다.
해당 농가는 돈사 환경 원격제어 시스템 기술을 이용해 스마트폰으로 어디서든 환경정보를 확인·제어할 수 있으며 ICT 컨트롤러를 통한 자동 온습도 조절로 혹서기와 환절기에 적정 사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농업기술센터는 겨울철 내외부 온도차로 환기 시 안개 현상이 발생되고 습도가 높아져 폐사율이 증가하는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열교환 환기 시스템'을 지원한다. 이번 시스템은 실외의 찬 공기를 열교환기 내에서 배기열로 데워 입기시키는 에너지 절감형 시스템이다.
겨울철이나 환절기에도 충분한 환기가 가능해 돈사 내 가스를 감소시키면서 온도 변화를 방지하는 효과가 있다.
이어 내부 폐열을 활용하므로 환경친화적이며 기존 환기시설보다 돈사 온도를 올릴 수 있어 겨울철 난방비로 인한 농가의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
사업이 본격적으로 시행되면 사계절 돈사 내부의 온습도 관리와 환기 기능이 가능해져 돼지 폐사율 50% 감소와 출하일령 약 5일 단축 등 생산성 향상이 기대된다.
시는 앞으로 국립축산과학원 축산농장 관리 프로그램인‘축사로’를 통해 소득과 생산성 증대 등 사업 성과를 분석하고 빅데이터를 확보해 체계적으로 관리해나갈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돈사 내 적정 온습도가 유지 관리돼 농가의 호흡기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며 "축산업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함으로써 최적의 사육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