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위기경보 단계가‘심각’에서‘관심’으로 하향 조정됨에 따라 ‘상시방역체제’로 전환했다.
시는 지난 14일부터 거점소독초소, 이동통제초소 등을 철거하고 상시방역체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시는 그동안 강도 높은 차단방역을 추진해 온 결과 종오리 농장 1곳에서 AI가 발생한 이후 추가로 발생하지 않았다.
앞서 시는 고병원성 AI의 유입 방지를 위해 4곳의 거점소독초소를 운영했다. 시에 진입 또는 통과하는 모든 축산 관련 차량 약 10만2천여대에 대한 철저한 소독과 축산 관련 업체나 농가 진입 시 2차 소독 후 출입하도록 했다.
또한 통제초소 4곳을 운영해 철새도래지, 왕궁, 상지원 가축 질병 발생 위험지역의 출입을 통제했다.
방역취약지역인 만경강 철새도래지와 주변 농가 등에 대해서는 매일 2회 소독지원과 점검을 실시했다.
특히 철새도래지인 만경강은 광역방제기 3대·방역 드론 9대·살수차 2대 등을 배치해 매일 소독지원하고, 주변 농가에 대해서는 시 보유 소독 차량 2대를 배치해 소독지원과 예찰을 시행했다.
이밖에도 공동방제단·양계협회 계열사, 방역본부 등이 분야별로 역할을 분담해 방역을 진행했다.
공동방제단은 소규모농가, 전통시장 산닭판매점, 산닭유통상인 계류장 등에 주기적인 소독을, 양계협회는 회원 농가에 대해 매일 소독을 독려하고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히 신고하도록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하림·참프레 등 가금류 계열사의 경우 계열 농가에 대해 방역 준수사항 이행 여부 점검과 상황에 따라 변경되는 출하·입식검사, 준수사항 등 주요 지침을 농가에 전달해 이행하도록 도왔다.
시 관계자는“AI 방역에 적극 협조해 주신 축산농가, 관련 협회, 계열사, 농축협 등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가축 질병 없는 청정익산 사수를 위해 농가 자율방역 토대 위에 부족한 부분은 행정에서 꼼꼼히 챙겨 지원과 점검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는 지난해 11월 말 전북 정읍 최초 발생 이후 지난 4월까지 전국 10개 시도 · 48개 시군에 걸쳐 총 109건이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