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 공급을 위해 상수도 주요 시설물에 대한 안전 점검을 강화하는 등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오는 26일까지 신흥정수장을 비롯한 총 8개 시설을 대상으로 자체 상수도 점검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겨울철 얼었던 토양이 녹아 지반침하 현상이 발생하는 가능성이 있어 사전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시설물의 누수·균열 여부와 배수지 법면 붕괴 여부를 점검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점검에서는 기계 시설의 소음과 진동, 누유, 동작상태, 전기·계측시설 분야의 절연저항 측정, 변압기 온도 측정에 대한 점검도 함께 실시해 상수도 시설물 관리에 더욱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점검 결과에 따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정비 조치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는 확보된 예산으로 보수·보강해 안정적인 수돗물 생산과 공급에 전력을 다할 계획이다.
또한 시는 상수도 시설물 안전관리를 위해 정수장(신흥, 금강) 침전지·여과지 보수공사와 왕궁 배수지 사면 정비공사를 실시한다. 현재 실시설계 용역 중으로 총 1억5천여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오는 6월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한편 시는 최근 제주도 수돗물 유충 발생에 따른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 16일 전북지방환경청과 전라북도, 한국수자원공사와 합동으로 신흥정수장, 금강정수장에 대한 위생관리 실태점검을 실시한 바 있다.
여과수, 정수 거름망의 육안 조사 결과 유충은 발견되지 않았으며 여과사, 여과수 시료에 대한 정밀검사 결과는 오는 26일 나오게 된다.
앞으로 시는 신흥·금강정수장 여과지 건물 내 방충문 설치와 여과지 탱크 벽면을 세척하는 등 생산된 수돗물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할 예정이다.
전병희 상하수도사업단장은 “마시는 물에 대한 안전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시설 점검과 철저한 관리를 통해 안전한 수돗물 공급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