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성당 농촌전통테마마을에서 지난 23일과 24일 1박2일간 서울 시민 13가족 38명이 참가하여 첫 농촌체험이 실시됐다.
이날 참가자들은 고구마 캐기 체험, 조운선타기, 갈대로 배 만들기, 십자수 배우기, 고란초 군락지 탐방 등을 실시하고 마을사람들과 숙식을 같이하며 농촌 생활의 즐거움과 고향의 따뜻한 정을 느꼈다.
농촌전통테마마을은 농촌자원을 개발하여 농가에게 소득 증대를 도시민들에게는 농촌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성당농촌전통테마마을은 지난 9월 초에 조선시대 200여 년간 세곡을 실어 나르던 성당창이 있던 성당포구마을에 조성된 것으로 옛 역사를 찾아 성당포구에 대한 벽화제작과 함께 조곡을 실어 나르던 조운선을 제작하여 띄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다.
또 산림청지정 희귀식물인 고란초 군락지가 대단위로 펼쳐져 있어 테마마을의 묘미를 한층 더한다.
온 가족이 함께 참가한 박우식씨(서울, 41세)는 “아이들이 살아있는 자연학습을 하고 땅을 만질 수 있는 고구마 캐기 체험이 매우 인상적이었으며 특히, 농업인들이 손수 재배한 호박, 고추, 깻잎, 상추 등으로 올려진 식탁은 웰빙 그 자체였다”며 “농촌의 정겨움과 인정에 전통테마마을을 다시 찾고 싶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농촌테마마을 찾는 도시민들의 요구에 맞는 체험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주민들의 마을운영 능력을 향상시켜 도시민들이 다시 찾는 농촌테마마을로 농가소득을 높여나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생각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