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20일 전북 익산시에 위치한 원불교 중앙총부를 방문해 김주원 종법사를 예방했다. 이 자리에는 한병도 의원(익산을)이 동행했다.
이낙연 대표의 이번 원불교 등 전북 방문은 차기 대선 후보 선출을 앞두고 당원 지지세 결집 등 전북 민심을 살피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대표는 김주원 종법사를 예방한 자리에서 “코로나19 이후 지난해부터 저소득층 소득감소가 먼저 시작됐다”면서 빈부 격차 해소를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대표는 “K양극화는 안 좋은 것으로, 최근 통계를 보면 아래가 -14%, 위쪽이 +2%로 더 벌어졌다”면서 “복지가 더 떨어지지 않게 버텨주고 있다”고 현상황을 설명했다.
또 “대 전염병이 오거나 기술이 도입되면 격차가 벌어지게 돼 있다”며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원불교는 시대마다 일제감정기에는 문맹퇴치와 민족의식 고취, 간척사업을 진행해 왔다”며 “요즘에는 탈북자나 다문화가정, 장애인을을 돕는 일을 앞장서서 하고 있다”고 원불교의 사회사업을 상찬했다.
이어 “저희들이 제도를 만들겠다”면서 “사람의 마음을 상부상조하도록 하는 것은 종법사님이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주원 종법사는 이에 “이 대표에 대한 기대가 크다”면서 “소득격차를 줄이는 것이 원불교 정신과 같다”고 화답했다.
특히 스스로 자력이 돼야 함과 사람에게 배워야 함, 가르쳐야 함, 도와줘야 함을 일컫는 원불교 교리인 사요(四要)를 제시하며 “모든 사람이 잘 살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도 그렇것 아니겠느냐”며 민주당의 노력의지에 공감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