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민연합(상임대표 박경철)이 12일 성명을 통해 중국의 동북공정 작태를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시민연합은 "우리 민족의 상징이자 발원지인 백두산을 통째로 집어삼키고 한강유역의 마한사(馬韓史)까지 중국땅이라면서 우리 고대사(古代史)를 강탈하려는 중국의 파렴치하고 이성을 잃은 동북공정 작태를 강력히 규탄한다"면서 중국 정부에 32만 익산시민의 이름으로 이의 즉각적 철회를 엄중히 요구했다.
시민연합은 또, "우리는 이미 20여년 전부터 일본의 역사왜곡, 군국화, 독도침탈 기도에 이어 중국의 동북공정, 간도영토 문제에 현명하고 단호한 중장기적 대응을 역대 정부에 줄기차게 요구해 왔다"면서 "노무현 정부는 정권의 명운을 걸고 민족의 장래가 걸린 중국 동북공정 음모를 원천분쇄하라"고 촉구했다.
시민연합은 이와함께, "후진타오 중국주석은 '티벳'독립을 요구하는 비무장 시위대에 기관총과 화염방사기를 난사한 인물이다"고 짚고, "1986년 소위 '서남공정'으로 티벳을 집어삼킨 중국이 '동북공정'으로 한민족의 5000년 역사와 영토를 넘보고 있음은 이 민족의 진운이 걸린 문제가 아닐 수 없다"면서 "정부는 이를 상기하라"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