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서동축제본부는 "오는 28일부터 4일 동안 익산체육공원 일원에서 열리는 '익산서동축제 2006'는 종교적인 색채를 탈피해 문화적인 내용의 이미지를 부각시키면서 새롭게 구성한 '국경을 초월한 서동·선화의 사랑이야기’를 듬뿍 담아낼 방침이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서동왕자 선발대회에서는 과거 획일적이고 천편일률적인 방법으로 선발하던 서동왕자 선발 기준을 대폭 변화시켜 다양한 프로그램의 시험무대를 거쳐 서동왕자의 이미지를 잘 소화할 수 있는 인물을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선발대회에서는 1차 서류심사를 거쳐 본선무대에 오른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사랑을 주제로 한 무대 즉흥연기, 서동마국수 빨리먹기, 특산품 빨리 옮기기 등을 실시해 관람객들에게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심사위원 역시 서동왕자 선발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학계와 의료계, 사회단체 등 다방면의 인사들로 구성된 5명의 심사위원을 선정하고 위원발표는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대회 당일까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축제본부 정강환 본부장은 “올해 서동왕자 선발대회에서는 참가자 서동마 국수 빨리먹기를 비롯 마푸대 매고 달리기 시합, 선화공주에게 관심을 끌기 위한 사랑의 구애 연극을 잘 소화할 수 있는 인물과 여성관람객들의 호응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와함께 운영본부는 서동축제와 동일시기에 열리는 전국 주민자치센터 박람회와 연계, 서동축제에 대한 홍보효과와 지역이미지를 높이면서 성공적인 축제로 승화시키고자 열린마당 참여무대를 지난해 8개팀에서 14개팀으로 대폭 늘려 방문객들이 축제를 통해 하나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축제 전시관에서는 서동에서 무왕까지의 일대기를 보여주며 축제의 주제를 부각시키는 ‘사랑테마관’ 구성에다 백제의 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추가로 구성하고 연꽃문화의 탁본체험을 비롯 미륵사지석탑을 활용한 석탑쌓기 체험 등도 함께 마련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