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헌율 익산시장이 지역 오리 농가에서 AI가 발생하자 지역사회 전파를 막기 위해 방역 조치를 최고 수준으로 강화했다.
정 시장은 30일 춘포면 철새도래지 드론 방제 작업 현장을 둘러보며 방역 조치를 대폭 강화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번 조치는 전날 신흥동의 오리 농장에서 H5형 조류인플루엔자 항원이 검출된 데 따른 것이다.
이어 AI 항원 검출 이후 신속한 초동조치를 취하기 위해 이날 새벽까지 해당 농장 오리들에 대한 살처분을 마무리한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정 시장은“지역 내 AI 확산을 철저히 차단하기 위해 끝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사전예찰과 방역 활동에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달라”며“농장 관계자들도 스스로 차단방역을 실천하는 등 AI 차단을 위해 적극적인 관심과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시는 지난 29일 신흥동의 한 오리 농가에서 H5 항원이 검출돼 해당 농가 오리 9천마리를 살처분했으며 3Km 이내 소규모 사육농가 20호, 300여수에 대한 수매·도태까지 마무리했다.
전국적으로 AI가 확산됨에 따라 지역 오리 농가에 대해 내년 3월 15일까지 오리휴지기제를 전면 시행하고 긴급사태를 대비해 지역 소재 살처분업체에 대해 기기 점검, 동원인력 사전교육과 협조를 요청하는 등 유기적인 방역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어 시는 지난 10월부터 거점소독초소 4개소(축림, 왕궁면, 용동면, 여산면)와 통제초소 4개소(왕궁면, 함열읍, 철새도래지, 종오리 농장)를 설치해 운영하고 있으며 AI 발생 즉시 가금농가와 축산차량 관계자 등 관련 종사자에게 SMS를 발송하는 등 신속한 상황전파를 통해 AI를 차단할 수 있도록 조치했다.
이 밖에도 축협 공동방제단 4개단과 함께 광역방제기, 드론, 살수차 등을 동원해 철새도래지와 가금농가를 대상으로 매일 소독을 실시하며 AI 차단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