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자율주행자동차 시범운행지구 지정 추진에 나섰다.
자율주행 서비스 플랫폼이 구축되면 기반 산업 육성은 물론 전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로 자율주행 선도 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익산시는 30일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로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본구상안을 마련하기 위해 ‘자율주행 미래비전 수립연구용역’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용역은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교통연구원과 함께한다.
익산시는 평지에 격자형태의 체계적인 도로망과 적당한 고밀도 도심이면서도 교통량의 여유가 있는 넓은 도로를 보유한 점에서 자율주행 실증에 매우 우수한 여건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특히 특정 지역에 자율주행을 위한 인프라를 구성해 한정된 공간에서 자율주행 테스트를 진행하는 형태가 아니라 기존에 형성된 도로망을 직접 활용해 자율주행 자동차를 현장에 적용하는 리빙랩 성격의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는 이번 용역을 통해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경쟁력을 검토하고 자율주행 추진 방향과 미래비전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어 내년 초 국회에서 관련 토론회를 개최해 자율주행 시범도시로서의 익산의 역할 등에 대해 논의하고 타당성을 확보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내년에 진행될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 신규 지정을 추진한다.
정헌율 시장은 “인근 군산시, 완주군과 유기적인 연계·협력을 통해 미래 자동차 산업을 선도해 도내 상생 발전의 기반을 마련하겠다”며 “자율주행 관련 연구 기관과 기업 유치를 통해 지역산업의 혁신성장과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자율주행 시범운행지구’는 자율주행 자동차의 연구와 시범운행을 촉진하기 위해 규제특례가 적용되는 구역으로 시·도지사의 신청을 받아 국토부장관이 시범운행지구 위원회의 심의와 의결을 통해 지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