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자매결연 도시인 일본 분고오노시가 오는 9월28일~10월1일까지 중앙체육공에서 열리는 서동축제에 참가해 일본 전통예능인 카구라 춤을 선보인다.
분고오노시의 카구라의 역사는 400~500년 이전부터 전해오고 있다. 카구라란 일본 전통예능으로 오랜 옛날부터 독특한 의상과 탈, 소도구를 이용해 마을의 안전, 풍년을 기원하기 위해 마을의 신사에서 공연되어 온 춤을 말한다.
춤의 종류는 33번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 공연이 10분만에 끝나기도 하고, 1시간이 걸리는 것도 있으나, 평균 30~40분 춤이 많다.
이번 카구라 공연을 선보일 미에고등학교 학생 13명은 일본식 큰북과 작은북, 징, 피리, 탈, 검, 방울 등을 이용해 독특한 일본 전통 춤을 춘다. 공연을 맡은 미에고등학교는 지역의 여러 전통예능을 계승하고 있으며, 복지시설이나 병원 위문, 지역이벤트 등에 참가하고 있다.
한편 서동설화와 비슷한 마나노장자설이 있는 분고오노시는 작년 8월 익산시와 우호협정을 맺었다. 작년 서동축제에는 예술단 호유가이팀이 참가해 일본 민속공연 "라이덴 축제"를 선보여, 시민과 하나되는 신명나는 무대를 만들었다.
시 관계자는 “분고오노시 카구라 공연팀 방문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앞으로도 양 시의 지속적인 교류로 서로 이해하고 역사적으로도 연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