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24일로 예정됐던 이마트의 개점이 무기한 연기되었다.
이마트는 지난 8월 초 ‘추석 전 개점만은 피해 달라’는 주변 상인들의 요청에도 24일 개점은 불가피하다며 강행의지를 밝혔었다. 그러나 익산시가 제시한 협약안을 이마트측이 제대로 수용하지 않으면서 마찰을 빚어 당초 개점일에 차질을 가져온 것.
익산시 과학산업과 지역경제계 유광종 계장은 “건축사용허가와 개설등록에 여건이 안 갖춰져 개점을 못한 것”이라며, 지난 9일 ‘협약에 무성의하게 대응할 경우 시의 각 부서별로 가능한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겠다’고 표명한 부분이 작용했음을 시사했다.
유 계장은 또 “이마트 개점일은 지금으로선 미정이다”고 말하면서도, “협약안에 관해 아직 진행 중이나 다음 주 중에는 타결점이 나올 것”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지난 22일 오전 이마트 직원들이 중앙체육공원과 그 일대를 다니며 청소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쇼맨십이다”, “어떤 사람 죽어라 패 놓고 다른 사람 손 다독이면 뭐 하냐”는 등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도 “익산시민을 진정으로 위한다면 소꿉장난하듯 하지 말고 거시적인 안을 제시하라”고 지적, 협약안에 성실히 응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