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 등으로 활기를 잃었던 익산 원도심 일대가 익산역 주변 거리에 화려한 경관 조명 빛이 더해지면서 시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새로운 야경 명소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시는 경관 조명 설치를 통해 밝고 활기찬 도심 이미지를 조성하는 한편 관광 콘텐츠를 강화해 야경이 아름다운 도시로 발돋움시킬 계획이다.
10일 시에 따르면 도시재생의 일환으로 익산역 앞 중앙로에 문화이리로(빛들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익산역에서 국민은행 사거리까지 총 300여 미터 구간에 다양한 경관 조형물을 설치하는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지역 대표 산업인 보석과 철도역사도시를 표현하기 위해 유라시아 철도 시대를 기원하는 보석기차 조형물이 설치되고 인도에는 형형색색의 기차 미니어처를 설치해 철도교통 중심인 익산의 변화를 보여줄 계획이다.
기관차 뒷면 공간에 담겨질 보석 조형물은 보석의 도시 익산을 상징하며 보석을 싣고 힘차게 하늘로 올라가는 모양의 기차 조형물을 통해 지역의 밝은 미래를 향한 희망과 의지를 표현했다.
특히 보석기차 조형물의 기관차 앞부분에 익산역을 비추는 레이저 빛을 설치해 역 광장을 원도심을 하나로 연결하는 만남과 소통의 장소로 탄생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도 가로등과 버스 정류장에 야관경관 조명을 설치해 익산역과 조화를 이루는 지역의 새로운 야간 명소로 조성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6월부터 공사에 착공해 내년 6월 완공 예정이지만 연말과 새해를 맞아 어두운 도시 분위기를 밝고 희망차게 전환하기 위해 이르면 이달 말까지 공사를 마무리하고 도심을 따뜻한 불빛으로 가득 채울 계획이다.
밝아진 도심 분위기와 인도 개선 등을 통해 시민들에게 안전한 보행 환경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이색적인 볼거리로 관광산업과 침체된 상가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 관계자는“다채롭고 새로운 야간관광 콘텐츠를 개발해 원도심의 색다른 매력을 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아름다운 도시경관 조성으로 시민들의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고 사람들이 모이는 젊은 도심으로 변화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