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선을 앞두고 익산은 무엇을 준비할 것인가'라는 화두가 회자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의 정체성을 바로 세울 수 있으면서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도 반드시 추진해야 할 익산의 대표적 사업을 발굴, 대선주자에게 공약으로 채택토록 해야 한다는 여론이다.
최근 익산의 비전을 생각하는 시민사회 내부에서는 '황등제 복원'을 대단위 국가사업으로 추진되도록 역량을 모아 자긍심 부재로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있는 익산을 일으켜 세워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 주장에는 호남평야의 북측 깃점인 황등제가 마한·백제 농경문화의 발원지로서 국가적 자긍심을 회복시켜주는 등 범국가사업으로 채택되기에 부족함이 없다는 풀이가 뒤따른다.
익산시민사회는 또 익산을 중심으로 한 군산, 서천, 부여, 논산, 강경을 아우르는 금강호 생태문화 관광단지조성도 국가균형발전 측면에서 국가사업으로 채택되는데 필요 조건을 충족하고 있다는 주장이다.
익산의 경우는 웅포, 성당, 용안을 중심으로 무궁무진한 생태문화관광자원이 내재돼 세계적으로 경쟁할 만한 잠재 역량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최근 정부가 생태·문화적으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진 지역 이미지 가치의 특화에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는 관점에서도 내년 대선에 이 두가지 사업은 꼭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해야 한다는 요청이다.
이를 효과적으로 관철시키기 위해 자치단체가 당장 발벗고 나서야 한다는 여망이다. 황등제의 역사적 중요성을 추적하여 정체성을 적출해 내는 것은 물론, 충청·전라 행정협의회를 구성해 금강호생태문화관광단지 조성사업이 대선 공약으로 채택되도록 하는데 공조체제를 구축해야 한다는 요청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