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꼼꼼한 초기 대응, 한계 뛰어넘는‘역학조사’
최근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방역 최전선에 있는 보건소 전 직원들은 다시 주말을 반납한 채 방역에 힘을 쏟고 있다.
3차 유행으로 지난달부터 확진자가 급격하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지난달 18일부터 현재까지 익산지역에 발생한 확진자 수는 98명, 지난 3월 첫 확진자 발생 이후 7개월 동안 20명이 발생한 것과 비교하면 급격한 증가세이다.
덩달아 역학조사 건수도 늘었다. 보건소 직원들은 확진자가 발생하면 증상 발생 시점부터 동선 조사를 시작으로 잠복기인 최대 14일까지 GPS와 카드이용내역, DUR 기록을 토대로 감염경로를 파악한다. 곳곳에서 일상 감염이 나오면서 경로를 파악하기는 더욱 어려워졌다.
확진자 동선에서 CCTV와 방명록, 탐문 등을 토대로 가족, 직장동료까지 만났던 모든 사람들을 찾아내 밀접접촉자를 분류하는 과정을 24시간 안에 마무리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감염 경로 파악이 늦어지면 그만큼 방역 차단도 늦어지기 때문이다. 최대한 신속하게 역학조사를 마무리하되 확진자가 활동했던 매 시간마다 재차 확인 작업을 거치며 한 사람의 접촉자도 놓치지 않으려는 작업을 거치고 있다.
확산세가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는 일반 직원들까지 투입돼 하루 최대 14명 확진자에 대한 역학조사를 진행한 적이 있을 정도로 한계를 뛰어넘는 숨 가쁜 일상이 지속되고 있다. 이 과정에서 무엇보다 직원들을 힘들게 하는 건 일부 확진자들과 자가격리자들의 비협조이다.
자가격리 처음 통보를 받은 시민들의 대부분은 순순히 수긍하지 않아 이를 설명하고 납득시키는 데 직원들의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같은 시의 꼼꼼한 초기 대응과 역학조사 과정을 증명하듯 지난달 18일 이후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7천여건을 돌파했으며 자가격리자가 최대 800명까지 늘어난 적도 있다.
# 자가격리자 ‘1대 1 밀착관리’로 빈틈없는 방역망
시는 자가격리자가 확정되면 앱을 통해 1대 1 밀착관리에 돌입한다. 더욱 엄격하게 관리하기 위해 전담 공무원 315명을 투입했다. 정헌율 시장을 비롯한 간부 공무원까지 나서 틈틈이 자가격리자 관리에 나서고 있다.
이날 기준 자가격리자는 모두 571명으로 전담 공무원은 매일 하루 2회 전화, 수시 현장 점검 횟수를 늘리며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있다. 자가격리자 수가 최고조에 이르렀던 지난달 26일에는 정헌율 시장이 직접 나서 자가격리자에게 전화하며 관리 현황을 살피기도 했다.
자가격리자 분류부터 관리까지 체계적으로 방역망을 구축해온 결과 자가격리 중 확진되는 사례가 전체 확진자의 20% 가까이 되고 있다. 이 때문에 일상생활 접촉을 최소화시켜 지역사회 대규모 확산을 방지할 수 있었다.
이어 시는 강력한 확산 차단을 위해 지난 1일 역학조사 과정에서 동선을 숨긴 확진자와 지난 7일 자가격리 수칙을 위반하고 가족 모임에 참석한 확진자에 대해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한 바 있다.
시 관계자는 “꼼꼼한 역학조사와 자가격리자 밀착관리로 방역망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며 지역사회 감염을 철저히 차단하고 있다”며“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에 직결되는 상황인만큼 방역수칙 위반 시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대처하고 있으니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