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의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에도 불구하고 익산지역 코로나19 확산세는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다.
활동량이 많고 무증상 비율이 높은 젊은층이 전파 고리가 되는 비중이 늘고 있는데다 느슨해진 경계심까지 가세해 2차 유행 때보다 더 많은 확진자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7~10일이 걸리는 걸 감안하면, 이런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이 같은 확산세를 조기에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행정에서 제시한 방역체계 준수와 함께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이 대면 접촉을 최소화해 n차 감염을 막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라는 지적이다.
3일 시에 따르면 익산지역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2일 3명에 이어 이날 오전 3명이 추가되면서 총 누적 확진자는 110명으로 늘었다.
108번(전북 383번) 확진자는 대학로 식당 방문객으로 자가격리 해제 전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으며 50대인 109번(전북 384번) 확진자는 현재 감염경로나 이동 동선에 대한 역학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110번(전북 385번) 확진자는 83번(전북 320번)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추가된 확진자 모두 자가 격리 중 확진된 사례이며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편 시는 산발적으로 확진자가 지속 발생함에 따라 이날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준하는 방역체계를 운영하며 확산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집합금지 대상이 우선 유흥, 단란주점, 콜라텍 등 5종의 유흥시설에서 줌바, 태보, 점핑 다이어트 등 GX류 실내체율시설과 노래연습장,목욕장업까지 확대됐으며 면적과 상관없이 모든 카페는 포장·배달만, 음식점은 밤 9시 이후에는 포장·배달만 허용된다.
시는 집합금지 시설이 방역수칙을 어기고 운영을 하거나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구상권 청구 등 무관용 원칙을 적용해 엄정 대응한다.
전 직원이 동원돼 고위험시설과 음식점, 카페 등 중점관리시설에 대한 점검을 기존 주 2회에서 3회로, PC방과 학원 등 일반관리시설은 주 1회에서 2회로 강화했다.
시 관계자는 “자가격리 중 확진되거나 일생 생활 속 감염되는 사례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한층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를 적용해 방역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니 마스크 착용 등 일상생활 방역수칙 준수에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당부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