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금마하수처리장 건설이 인근주민들의 저지로 장기간 중단되면서 새만금유역의 만경강 수질개선사업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되고 있다.
익산시는 지난 2월 25일 금마면 동고도리 1151-1번지 일원에 1일 1천1백톤 처리용량의 하수처리장 건설에 착수, 24%의 공정율을 보이고 있으나 인근 마을인 천마동 45가구의 주민들이 공사를 가로막아 지난 6월 18일 중단됐다.
주민들은 또, "해당지역 주민들의 동의도 받지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골자의 진정서를 정부 요로에 접수하는 등 강경한 입장을 고수해 감독. 견제기관들의 현장조사가 잇따르는 등 공사가 2개월 동안 전면적으로 공전되고 있다.
지난 16일 7명의 익산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의원들 및 김연근 도의원을 비롯한 천마동 주민 10여명 등과 선진지 견학을 다녀온 익산시와 시공자인 금호건설은 이같은 사업공전 사태에 대해 "할 수 있는 것은 최선을 다해 볼 생각이지만, 중추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익산의 공기지연으로 군산을 비롯한 김제, 정읍, 완주, 부안 등 나머지 5개 권역에서 진행되고 있는 새만금 유역 수질개선 사업들이 동반중단되는 사태가 불가피해 그것이 가장 걱정이다"고 토로했다. 관계자는 또 "지난해 2월 22일과 올 2월 17일 두차례에 걸쳐 주민간담회를 실시했고, 지난해 9월 6일에는 설명회도 개최했는데 주민들이 의견수렴을 하지 않았다며 공사를 가로막는 것은 이해 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