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연인원 30만명 동원이라는 기록적인 수치를 달성하며 진정한 지역축제로 자리매김한 익산서동축제가 올해도 성공적인 축제로 거듭나기 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동축제추진위원회(위원장 이한수 익산시장)는 지난 7일 제3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축제운영본부(본부장 정강환 배재대 교수)에서 제출한 축제운영방향과 프로그램 기본안에 대한 심의를 마치고 올해 축제의 주제를 ‘서동과 선화의 사랑이야기’를 주제로 확정지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1일까지 펼쳐질 서동축제는 ‘서동에서 무왕까지 그 생생한 이야기’로 무왕의 일대기를 주제로 했던 지난해와는 달리 ‘청년 서동의 사랑’이 중심축이 돼 관람객들을 맞게 될 전망이다.
올해 서동축제는 지난해보다 상당부분 개선된 내용으로 전개될 계획인데, 큰 틀에서 살펴보면 서동과 선화의 사랑을 중심으로 지난해 문제점으로 지적됐던 주간 프로그램의 부족 해소를 위한 프로그램 확대, 금년 테마 ‘사랑’을 강조하기 위한 다양한 커플 이벤트 등이 전개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시민공모 프로그램도 ‘열린 마당 참여무대’로 이름을 달리해서 주간형 프로그램 중심으로 선정, 진행하는 한편 서동선발대회를 통해 선발된 서동과 경주시의 선화공주를 행사기간 동안 적극 활용하기 위해 각종 퍼포먼스에 나서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문자판으로만 구성돼 다소 밋밋하다는 평을 들어온 주제관 역시 ‘2006 서동지애관’으로 이름을 바꾸고 당시 시대소품 전시와 드라마 서동요 명장면 상영 등 입체성을 강조하는 형태로 바뀌게 된다.
지난해 많은 이들의 인기를 독차지했던 체험프로그램 역시 백제문화체험마을로 재구성해 백제생활체험, 태학사과학체험, 서동요체험 등으로 세분화 하고, 기존의 체험활동 이외에 석불사 공연, 백제문양체험, 미륵사지 석탑 쌓기 체험 등을 추가해 구체적인 체험활동이 가능하도록 꾸며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사랑’이란 주제 강조를 위해 서동선화 혼례식과 무왕즉위식이 강화될 예정인 가운데 신규 프로그램으로 ‘러브콘서트’와 ‘러브시네마’ 등이 추가된다.
더욱이 올해 서동축제는 익산시 주최로 9월 27일부터 원광대에서 펼쳐지는 전국 규모 행사인 ‘주민자치박람회’와 거의 동시에 개최돼 ‘마한백제문화의 고도(古都) 익산’을 전국적으로 알리는 소중한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서동축제 운영본부는 성공 축제 준비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옥외광고물 및 홍보인쇄물 제작과 열린마당 참여 무대(지난해 시민공모 프로그램), 꿈꾸어라! 1318(청소년 자유지대의 새 이름) 등의 공모에 착수했다.
자세한 공모내용은 익산시청 홈페이지(www.iksan.go.kr)와 서동축제 홈페이지(http://seodong.iksan.go.kr)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