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금강교차로와 삼기면을 잇는 하나로와 김제 복남에서 금강교차로에 이르는 지방도 735호선을 연계한 총연장 28.7㎞ 구간을 국가지원 지방도로 지정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익산시는 시민들이 “교통의 편익을 증진하고 지역간 균형발전을 위해 현재 건설 중인 하나로와 지방도 735호선을 국가지원 지방도로 지정해 달라”고 지속적으로 요구해 오자 이같은 여론을 수렴, 건교부에 국가지원 지방도 지정을 건의했다.
이 도로가 개설되면 익산시는 도심권과 북부권은 물론 충청권인 행복중심복합도시 나아가 수도권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원활한 교통흐름을 확보하여 시민 생활이 한층 편리해지고 교통, 물류, 관광의 거점도시로서 보다 많은 지역개발의 가능성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3일 익산시에 따르면, 국가지원 지방도 지정 노선구간은 김제시 백구면을 기점으로 익산시 금강동과 하나로 구간인 부송동, 삼기면을 경유하여 망성면 무형리에 위치한 충남 연무IC를 종점으로 한 총연장 L=28.7㎞(B=25m)이며, 이 도로 건설을 위해 총 2,38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익산시는 올해 말 580억원을 투자된 영등동에서 삼기면 서두리 지방도 718호선에 이르는 6.7km구간이 완공되면 총 28.7km중 14km가 개설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남아 있는 14.7km를 새로 건설하는데 용지보상비와 공사비 등 총 1,8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데 열악한 시재정 여건으로 사업추진이 사실상 어렵다"며"지역간 균형발전뿐만 아니라 백제문화권개발사업, 행정중심복합도시 연계 등 거시적인 경제적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 이 도로가 반드시 개설되어야 하므로 국가예산 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 도로의 개설로 호남고속도로에서 익산으로 진입하는 이용객들은 13㎞의 이동거리와 약 20분 시간이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연간 450만대의 차량이 익산나들목을 이용하고 있어 유류비, 교통비 등 120억원의 비용절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추정된다.
수려한 경관을 자랑하는 금강변 유역의 자연생태 및 휴양관광지구와 웅포대교에서 미륵사지를 연결하는 백제로 확장사업과 연계성을 확보, 관광객이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여 관광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익산시는 지난 1997년에 시작된 하나로 개설사업을오는 2011년까지 연무나들목까지 연장하는 지역현안 중장기계획사업으로 추진해 왔다. 그런데 건설교통부 관계자는 "사실상 이 노선에 대한 국가지원 지방도 지정은 도로건설 예산이 축소되어 어렵다"고 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