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최근 강원도의 한 양돈농가에서 올해 첫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발생함에 따라 지역 내 유입 차단을 위해 선제적 방역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시는 국가재난형 가축질병 청정화 유지를 위해 13일부터 거점 및 통제초소를 추가로 설치해 운영하고 만경강 철새도래지 드론 소독, 구제역 예방백신 일제접종 등 선제적 차단방역에 나서고 있다.
앞서 시는 지난해 9월 발령된 ASF 심각 단계가 유지되고 있어 방역상황실과 거점소독초소 1개소를 현재까지 계속 운영하고 있으며 양돈농가에 울타리 점검과 방역수칙 SMS 발송 및 소규모 농가 축협 공동방제단 소독을 실시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 유입 차단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익산시의 경우 소와 돼지 등의 가축 1,202호(24만7천두)와 닭, 오리 등 가금류 147호(944만2천수) 등 타 지역보다 사육 두수가 많은 실정이다. 또한 방역취약 지역인 소규모농가 455호, 축산밀집지역, 가금거래상인 16명, 산닭 판매소 12개소 등이 있어 농가, 관련 기관 단체와 유기적인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도내 최북단에 위치하고 하림 등 대형 도축장이 있어 사료차량, 생축 운반차량의 이동이 많으며 돼지 밀집사육지역인 왕궁지역과 만경강 철새도래지가 소재하고 있어 ASF, 구제역, AI 등 국가 재난형 가축질병 유입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정헌율 시장은 “빈틈없는 촘촘한 방역조치 결과 2017년 이후 구제역, AI 등 재난형 가축질병이 발생하지 않아 청정 익산을 3년째 사수하고 있다”며“올해 또한 질병이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행정력을 동원하여 청정익산 사수에 최선을 다하겠다” 고 전했다.
아울러 “축산농가에서도 불법축산물 반입금지, 자체소독 매일실시, 모임·행사·발생지역 방문 등을 자제하고 의심축 및 폐사축 발생 시 즉시 방역기관(시 또는 동물위생시험소 북부지소)에 신고하는 등 가축전염병 차단을 위한 방역조치에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