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에 납품하는 가공용쌀 원료곡인 한아름찰벼에 대한 농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익산시 농업기술센터는 6일 성당면 장선리 일원에서 농협관계자, 단지 회원 등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가공용쌀 원료곡인 한아름찰벼에 대한 수확 전 평가회를 가졌다.
이번 사업은 쌀 수급안정과 소비확대를 위해 가공용 원료곡 전문 생산단지 육성과 가공 및 유통업체와의 연계를 통한 협업모델을 구축하는 농촌진흥청 국비사업이다.
올해 마지막으로 실시된 결과 평가회는 농업기술센터가 7월에서 9월까지 3개월간 시범단지 4개소를 선정하여 재식밀도 별 벼키, 줄기수, 이삭수, 이삭길이, 벼알수 등의 조사항목으로 관찰하고 생육조사를 실시한 결과를 토대로 농가 현장의 목소리를 청취하는 등 단지 회원들과 정보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평가회에서는 재식밀도별로 43주, 50주, 55주, 60주 벼를 샘플 채취하여 직접 볼 수 있도록 모형으로 전시하고 병충해 발생정도, 이삭수, 벼알수 등을 평가했다. 특히 한아름찰벼를 개발한 국립식량과학원의 조준현 박사 강평까지 진행되었다.
이번 평가회는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교육 참여 농가에 사회적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을 안내하고 손소독제를 비치 등 위생 수칙을 준수토록 했다.
올해부터 성당면 한아름찰벼 단지 50여 농가와 성당농협은 씨제이브리딩(주)과 5년 계약재배를 통해 105ha면적에서 생산한 970톤에 달하는 전량에 대해 수매 약정을 맺은 바 있다. 이는 약 14억원의 농가 소득으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센터는‘가공용쌀 원료곡 생산단지 육성 사업’에 참여하는 성당 한아름찰벼 단지 농가를 대상으로 5월에 이앙전 한아름찰벼 품종 특성에 따른 파종시기와 농약 사용법, 이앙시기 등을 중점적으로 교육하였고 7월에는 한아름찰 육종 전문가를 초청하여 병해충 컨설팅 등 중간평가회도 실시했다.
한아름찰벼는 국립식량과학원에서 개발한 품종이며 통일형계통으로 일반벼보다 수량이 30% 이상 높은 품종이다. 아밀로스가 없어 찰기가 높고 쌀 색깔이 순수 백색으로 고추장 외에도 전통식품인 떡, 한과 등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기술보급과 관계자는“앞으로 신동진을 대체할 수 있는 밥쌀용 신품종 발굴과 보급에 더욱 노력하겠으며 가공식품 원료곡인 한아름찰벼의 지속적인 재배로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원을 창출하고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