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 영등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이야기가 있는 타일벽화’ 사업을 통해 시민근린공원에서 영등2동사무소 사이 거리를 동심이 어우러진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한다.
‘이야기가 있는 타일벽화’는 어린이들이 그린 그림을 타일로 찍어 벽화로 부착하는 것으로, 오는 9월초 어린이들의 솜씨가 그대로 새겨진 타일을 영등동 제일3차 아파트와 우남그랜드 아파트 담장 사이에 부착 완료할 계획이다.
영등2동 주민자치위원회는 백제초교와 마한초교 2,800여명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교내 그리기 대회를 개최해, 원대 미술대 학장을 비롯한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거쳐 1,549점의 우수작을 선정했다. 대상은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인 ‘남원사 미륵전’을 그린 백제초교 김희경(12)양에게 돌아갔다.
이번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주민자치위원회 양재석 위원장은 "아파트와 상가 밀집지역이라는 영등2동의 삭막한 동네분위기가 아이들의 손길로 따뜻하게 바뀔 것이다"며, "아이들과 부모님, 마트와 상가번영회, 은행 등 지역 전체의 참여로 뜻깊은 사업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유방용(50) 감사는 "타일 작업은 세상에 단 하나밖에 없는 그림을 타일로 구워내는 정교한 작업으로, 타일 제작을 무료로 할 수 없는 한계가 있다"며, "동네를 아름답게 만드는 사업인 만큼 많은 분들의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영등2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이야기가 있는 타일벽화’는 익산시가 29개 읍·면·동을 대상으로 공모한 ‘아름다운 마을 가꾸기 사업’에서 우수사업으로 선정된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