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역 미군폭격사건 주민간담회가 19일 오후 상황실에서 이한수 시장을 비롯한 유족50여명, 진실화해위원회 관계자, 시민단체 등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리폭격 사건은 1950년 7월 11일 미국폭격기에 의해 시민들이 무참히 학살된 사건으로, 무차별적인 미사일 투여로 인해 익산역 근무자들과 인근 주민들 약 400여명이 참사당했다. 1999년 철도청 국정감사 때 밝혀졌으며, 이후 익산지역 12개 시민사회단체가 대책위를 마련하고 지금까지 활동하고 있다.
이번 주민간담회에서는 진실, 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기본법 설명을 비롯한 조사개시 결정 경과보고, 조사절차 설명을 마치고, 유족과 시민사회단체의 간담회와 함께 진실규명신청서 현장 추가접수를 실시했다.
한편 익산시에서는 매년 7월 1950년 한국전쟁 당시 미군의 이리역 폭격사건으로 억울하게 목숨을 다한 희생자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해 추모제가 열리고 있다.
또 미군 이리폭격 희생자 유족회는 그동안 2003년 진상규명 명예회복을 위한 민간인희생사건진상규명및희생자명예회복등에관한법률안(통합특별법) 제정 농성 집회를 갖고, 2003년 10월에는 학살자 증언대회, 2004년 1월과 2월에는 국회 앞에서 통합특별법 제정을 위한 농성 집회에 참석, 7월에는 전국유족협의회 2차 회의 및 "통합특별법"제정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참가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