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가 장기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보접근성이 취약한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활약하고 있는 익산 수어통역사들이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익산시 수어통역센터는 21일 정보접근성이 취약해 위험에 쉽게 노출될 위험이 있는 청각장애인들을 위해 수어통역사 4명이 코로나19 브리핑 시 현장에서 정보 전달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코로나19 브리핑은 중요도만큼이나 난이도가 높은 통역 현장이다. 다른 브리핑과 달리 코로나19 브리핑은 급박하게 전개돼 사전 자료를 검토한 시간이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브리핑 발표와 취재진의 질의응답 시간까지 한 시간 가량 진행되는 긴 시간은 수어 통역사들에게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한다.
또한 이들의 복장과 장신구에도 많은 제약이 따른다. 오로지 수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표정과 손짓을 함께 활용해야 하기 때문에 좁은 브리핑장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할 수 없는 고충이 따른다.
이이쁜 수어통역사는 “청각장애인의 알권리를 충족시켜주고 이를 계기로 수어에 대한 인식이 좋아지고 있어 많은 보람을 느낀다”며“앞으로도 정보에 소외될 수 있는 청각 장애인들과 수어에 더욱 많은 관심과 배려가 당연한 사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