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상공회의소(회장:양희준)는 산업단지 악취 민원 및 폐기물 처리 등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기업을 위해 익산 제1,2산업단지 악취관리구역 지정해제 등을 바라는 건의를 환경부와 전라북도 등 관계기관에 제출했다.
상의는 건의문에서 코로나19 감염병 등으로 지역 중소기업들이 수출부진과 내수경기 침체로 극심한 어려움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기업 환경관련 규제가 갈수록 심화되어 고통이 가중되고 있는 상태라고 설명했다.
익산지역은 산업단지 악취로 인한 잦은 민원으로 악취관리구역으로 지정되어 배출허용기준 강화에 따른 자체 대응 강화, 단속 및 점검횟수의 증가와 이로 인한 기업 이미지 및 임직원 사기저하로 어려움이 크며, 지나친 환경규제로 인한 사업장 폐업 및 타 지역 이전을 검토하는 기업도 다수인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는 것이다.
악취관리구역 지정에 따라 산업단지 업체들의 자정노력 등에 따라 산단 악취는 많이 감소되었고, 시민들이 신고하는 악취관련앱에도 분뇨냄새, 하수관 악취, 하수처리시설 악취 등이 주요 악취원인으로 나타나고 있는 상태라는 게 상의의 주장이다.
또한 기업들은 어려운 상황에서도 환경부문이 강화된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악취저감 관련 시설과 인력투자 등을 통해 저감설비 구축과 악취 감소를 위한 자정노력을 꾸준히 전개하고 있다.
악취는 개인이 처한 상황에 따라 달리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인데, 일부의 민원으로 점검이 지속되는 게 이해하기 힘들고 불합리하다는 주장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으며, 수질 등과는 달리 악취의 경우 여러 측정방법과 측정기관에 따라 오차가 많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러한 어려움 해소를 위해 악취관리구역 지정해제를 통해 개별 악취 배출사업장 중심으로 개선방안을 마련토록 건의하고, 폐기물 소각 및 매립장 부족으로 처리비용 인상, 방치 폐기물 발생 등의 어려움을 겪는 기업들을 위해 폐기물 소각 추가시설의 설치, 처리비용 인상 억제 등 해결방안 모색을 촉구했다.
익산상공회의소 이윤근 사무국장은 “환경관련 어려움의 가속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산업단지 기업들의 가중되는 부담이 폐업위기까지 봉착한 업체가 다수”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지향하여 기업유치로 인구유입에 부응하는데 심혈을 기울이는 전라북도와 익산시의 정책은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한 선전용 문구가 될 것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호남의 3대도시인 익산에서 뿌리를 내리고 생산활동을 했던 기업들의 폐업 및 타 지역 이전 가속으로 일자리가 감소하게 되면 실업률 증가는 물론이고, 계속적인 인구감소로 어려움이 지속되는 악순환이 반복될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