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코로나19가 전국적으로 확산됨에 따라 실외 공공시설까지 폐쇄조치를 확대하는 등 고강도 방역체계 구축에 나선다.
시는 21일 지역사회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준하는 수준으로 방역체계를 강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공공 실내시설에 이어 실외 체육시설과 관광시설도 다음달 1일까지 임시 폐쇄하고 상황에 따라 연장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폐쇄되는 곳은 게이트볼장과 공원 체육시설, 야구장 등 실외 체육시설과 왕도역사관과 보석박물관, 근대역사관, 예술의전당 미술관 등 지역 관광시설이 포함된다.
다만 어린이집과 지역아동센터, 다함께돌봄센터 등 아동복지시설은 제외된다.
경로당, 일부 복지시설 등은 취약계층의 무더위쉼터로 이용되고 있어 개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운영 기간동안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강화된 방역수칙을 적용하는 등 감염 위험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특히 외부인 출입과 취사를 금지시키고 16시까지만 운영되며 실내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 매뉴얼을 지정해 이행상황을 매일 점검한다.
이어 점검 인원 300여명을 투입해 각 시설별로 방역수칙 점검 횟수를 확대하고 준수사항 미 이행시에는 강화된 행정조치를 적용한다.
PC방과 유흥주점 등 고위험시설은 기존 주 2회에서 매일 점검하기로 했으며 종교시설 등 16개 업종이 포함된 중위험시설은 주 1회에서 2회로 점검횟수를 늘렸다. 방문판매업 외 4개 업종이 포함된 저위험시설 역시 주 1회에서 2회 점검한다.
방역수칙 준수사항 미 이행시 고위험시설은 즉시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통해 시설이 폐쇄되며 중·저위험시설의 경우 3번 이상 적발되면 고위험시설 수준의 방역수칙을 적용하고 이를 2회 이상 어길 시 고위험시설과 마찬가지로 해당 시설은 폐쇄된다.
해당 대상은 고위험시설은 유흥주점과 노래방, PC방 등 8개 업종, 440곳이며 중·저위험시설은 종교시설, 음식점 등 모두 22개 업종, 6천700여곳이다.
또한 장례식장과 예식장, 종교시설 등 8천700여곳에 방역관리자를 지정해 시설 운영 시 방역 수칙 준수 여부를 철저히 지킬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코로나19가 확산 기로에 있는 만큼 고위험시설 8개 업종의 영업을 중단해 줄 것과 종교시설 온라인 비대면 예배 추진, 종교 소모임 중단, 수도권 방문 자제 등을 강력히 권고하고 나섰다.
이 밖에도 21일 기준 지역 자가격리자는 105명으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불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다.
정헌율 시장은“지역 확진자 발생에 이어 인근 지자체에서도 연달아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방역체계를 한층 강화해 적용하기로 했다”며“앞으로 2주간이 코로나19 지역 감염 확산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개인별 위생수칙 준수를 철저히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