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규정 익산시장은 4년간의 시장임기를 마치고, 30일 오전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이임식을 끝으로 시장직에서 물러났다.
채시장은 오전 8시 민봉한 부시장과 국·소장들과 함께 여산과 팔봉의 군경묘지를 참배하고, 시청 전 부서를 방문해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했다. 이어 민봉한 부시장과 국·소장들이 배석한 가운데 시장실에서 인계서에 서명, 이한수 차기 시장에게 익산시장직을 공식적으로 넘겨줬다.
오전 11시부터는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기관단체장과 전 직원 등이 참여한 가운데 이임식을 가졌다.
채 시장은 "익산시에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한 지난 4년은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뛰었고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다", "비록 이곳을 떠나지만 더욱 발전하는 익산시를 위해 성원을 보내겠다"며, "새로 부임하는 이한수 시장과 함께 직원들과 시민들이 힘을 모은다면 전국에서 가장 기업하기 좋은 도시, 살기 좋은 행복한 도시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37년 동안 공직자로서 바쁘게 살아왔다"며, "평범한 시민으로 돌아가 일상의 행복을 느끼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채시장은 이와 함께 "지난해 말 호남고속철도 정차역으로 익산역이 거의 확정됨에 따라 역세권을 중심으로 업무, 유통, 주거, 문화산업기능이 복합된 용도로 개발하고 구도심의 공동화를 해소하는 방안을 강구하여 전북지역의 성장거점도시로 발전시켜 나아갈 청사진을 마련하였다"면서 "이 모든 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시민 여러분의 시정에 대한 전폭적인 신뢰와 협력이 있었고 공무원 여러분의 적극적인 업무추진 덕분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고 공을 돌리고, "그러나 그동안 열정적으로 추진해 왔던 15만평 한양방산업단지 조성, 웅포골프장 조성, 왕궁농공단지 조성, 평생학습도시 조성, 전국주민자치센터 박람회 개최, 2008년 월드컵골프대회 등 그 결실을 보지 못하고 떠나야 하는 점과 또 가장 시급한 환경자원회수시설 설치 문제도 마음을 무겁게 한다"고 아쉬움을 피력했다.
한편, 이한수 차기 익산시장은 다음달 3일 10시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제5기 익산시장 취임식을 갖고 공식업무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