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주최하고 한국예총 익산지부가 주관한 제3회 서동요 초등학교 연극경연대회 1등 서동상에 웅포초등학교가 선정됐다.
또 2등 선화상에는 북초등학교, 3등 미륵상 2팀에 함열, 중앙 초등학교가 각각 선정됐으며, 나머지 오산, 동북, 서초등학교는 장려상을 수상한다.
지난 10일부터 16일까지 열린 이번 연극경연대회는 관내 7개 학교가 참여해, 하나의 대본을 토대로 각각의 다른 장면을 연출해 왔다. 또 작년 뮤지컬 공연과 다르게 마당극으로 만드는 새로운 시도를 했다. 학교별로 북, 징, 꽹과리, 장구 등의 사물놀이 연주도 마당극에 활용해, 무대의 재미와 완성도를 높였다.
심사위원들은 이날 1등 서동상을 수상한 웅포초등학교에게 “까치를 비롯한 숲 속 동물들의 역할과 극 형태의 내용서술을 통해 서동·선화 설화를 잘 전달했다”, “특히 극중 서동, 선화의 성인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하고, 아동극에 맞는 적절한 각색과 원작의 의미를 안정감있게 표출했다”고 평했다.
이어 2등 선화상에 선정된 북초등학교의 작품은 서동.선화 설화를 정직하게 표출하는데 중점을 두고 내용상으로 학생들의 명확한 대사로 인한 전달이 훌륭했다. 어린 학생들의 눈높이에 적절했으며, 대사의 표현이나 내용 전개상 안정감 있는 연극적 흐름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또 이번 연극경연대회를 전체적으로 볼 때 “역사적 사실에 바탕을 둔 서동설화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다양한 실험을 통하여 연극의 교육적 기능이 충실히 발휘된 연극축제였다”고 밝혔다.
한편 연극경연대회에서 수상한 7개 초등학교 학생들에게는 기념 T-셔츠가 증정됐다.
시 관계자는 “올해 3회를 맞는 서동요 연극 경연대회는 해가 거듭될수록 학교들의 참여가 두드러지고 있다”며, “앞으로 관내 전 학교가 골고루 참여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