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지역 노인들의 노후대비책에 대한 정부지원 선호도가 전국 평균치 보다 30%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15일 '익산시 노인복지 정책의 진단과 대안'을 주제로 익산청소년수련관에서 열린 익산시사회복지협의회(회장 한양선) 하계세미나에서 발표됐다.
원석조 교수(원광대 보건복지학부)는 이날, 민봉한 부시장을 비롯한 사회복지시설종사자, 관계자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익산시 노인복지욕구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원석조 교수는 "익산시 노인복지정책의 기본목표는 노인가구의 경제적 상태의 개선에 둬야한다"면서 "익산시 미취업 노인의 취업희망률이 73.5%(전국 17.5%)에 따라 취업지원 강화"와 함께 "노인들의 사회단체활동 다양화,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보급, 컴퓨터.인터넷 관련정보화 교육을 적극 지원해야한다"고 요청했다.
하지만 원 교수는 이날 익산시 노인들의 노후준비에 대한 태도가 다소 모순적이라는 것을 지적했다.
이번 익산시 노인복지욕구 조사를 위해 257부의 설문지를 조사한 결과, 자녀에 의존하고자 하는 동시에 국가적 차원의 노후대비책을 선호(익산69%, 전국 40.9%)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는것이다.
원교수는 또 "노후 시간활용으로 소득창출과 같은 생산적인 활동보다 취미활동을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나 취업욕구 조사 결과와 모순적이다"고 지적하면서 "이러한 모순적인 태도는 노후준비 및 설계에 대한 정부지원책을 마련하기가 쉽지 않음을 시사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토론자들은 “관내 노인들의 경제적 상태 개선을 위해 노력해야 할 것”, “노인들의 욕구에 따라 평생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접근이 쉬운 경로당 지원 등을 적극적으로 펼쳐야 할 것”이라는 의견을 모았다. 또 “노인들이 노후대비태도와 노후시간 활용 등에 모순적인 결과를 보임에 따라 이들의 생각개선과 현실적인 지원책이 필요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