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온라인판매가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농산물 인터넷 판매 지원사업인 익산시 마을전자상거래가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농가들의 매출 증대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마을전자상거래는 지역 농산품의 인터넷 판매를 익산시에서 대행해 주는 사업으로 광고비, 수수료, 택배비, 상품페이지 제작 등 비용을 지원해주고 있다.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360여 농가가 개별 또는 공동판매 형식으로 참여했으며 판매금액은 15억원을 넘어 작년 매출액 6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마을단위로 공동출하를 통해 가격경쟁력과 충분한 물량확보로 쏠쏠한 판매수익을 올린 마을들이 있어 이웃 농가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함라에 소재한 탑고지마을은 10개 농가가 공동출하한‘뒤안마늘’(일명 마늘쫑)을 2개월 동안 생산, 판매하여 3천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강승희 작목반장은 “수고와 노력한 만큼 판로걱정을 안하고 제값 받고 팔수가 있어 고맙다”고 전했다.
또한 성당면 수산마을은 고령농들이 생산한‘검은콩 서리태’를 7백만원 어치를 판매하여 7개 참여 농가들이 소소한 수익을 맛볼 수 있었다.
올해 처음 참여한 김정현 수산마을 이장은 “소일거리의 적은 양이지만 농가 공동으로 출하하여 수익을 내니 참여농가들이 매우 만족해 한다”면서 “가을에는 고추 등 다른 농산물도 공동출하할 계획으로 이 사업이 지속적으로 주민들에게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익산시는 참여농가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많은 농가들이 혜택을 볼 수 있도록 하고 자체 쇼핑몰 활성화 및 1인 유튜브방송 활용 홍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자상거래 활성화 방안을 확대 추진할 계획이다.
정헌율 익산시장은 “ 마을전자상거래 지원사업을 통해 IT를 활용하여 농산물 판매경험을 마련해줌으로써 지역 농가들의 자립적인 판매역량을 갖추게 하여 소득증대 및 마을 활력 회복을 통해 생기 넘치는 농촌 마을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