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최북단 녹차 자생지로 알려진 함라산 일대를 관광자원화하기 위해 녹차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시는 지난 04년 최북단 차 자생지를 관광화하기 위해 사업비 6천여만원을 확보, 04년 11월 함라면 신등리 묘포장 1,700평에 포트묘 24만개를 파종했다. 현재 24만주 포트묘는 양호한 생육을 보이고 있으며, 내년 3월~5월쯤 식재할 계획이다.
최북단 차 자생지인 함라산은 그동안 차나무 자생한계지로 알려진 김제 금산사 일대 북위 35도 13분보다 30km 북쪽인 북위 36도2분에 위치해 있다.
자생차나무가 자랄 수 있었던 것은 함라산이 금강으로 인해 다습하고, 산이 남.서쪽은 트여있고, 동.북쪽이 막혀있어 온도변화가 작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발표하고 있다.
웅포 자생차는 생태 유전학적으로 강진군에 백련사 차나무와 일본의 재배종 차나무와는 유전적으로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 오래 전에 분화 적응된 생태종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녹차사업의 추진을 위해 지난 17일 농업기술센터에서 민봉한 부시장을 비롯한 산립조합 관계자, 관련부서 관계자들과 함께 ‘녹차사업 추진을 위한 관련 기관, 부서 협의회를 개최했다.
시와 산림조합은 자생지 복원사업을 위해 함라산 일대 임야 1만여평을 확보해 녹차 재배단지를 시범적으로 조성키로 협의했다.
또 당초 계획이었던 관광자원화에서 탈피해 앞으로 1만여평의 녹차단지를 체류형, 체험형 관광상품으로 개발해 ‘관광자원화+소득화’ 할 수 있게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시에 따르면 “2010년쯤 차 수확이 가능해지면 인근의 웅포 골프장과 금강, 숭림사, 입점리 고분 등과 연계돼 새로운 관광자원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차나무의 특성상 영하14도에서는 동해 피해가 나타날 수 있어, 웅포 차 자생지와 같은 지역을 찾아야 한다” “추운 지역 차가 몸에 좋다는 학계의 발표에 따라 차별화 있는 고품질 차를 생산하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