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유산의 도시 익산시가 지역의 풍성한 문화재를 활용한 체험프로그램 운영 등 관광활성화에 시동을 건다.
특히 시는 미륵사지와 백제왕궁 등 세계유산을 느낄 수 있는 체험형 관광정책을 강화해 역사문화도시 익산 방문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
17일 익산시에 따르면 세계유산인 미륵사지와 백제왕궁을 활용한 체험 프로그램을 실시해 시민들이 문화재와 친숙해질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한다.
세계유산을 탐방하며 문화공연까지 즐길 수 있는‘박물관을 품은 미륵사지’프로그램이 오는 10월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다.
이번 사업은 세계유산 활용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참가자들은 명사와 함께 직접 미륵사지와 백제왕궁 곳곳을 탐방하며 백제로의 시간여행을 즐길 수 있으며 국립익산박물관 야외공연장과 미륵사지에서 클래식과 국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관람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둘 수 있다.
백제시대 무왕의 무덤으로 추정되고 있는 쌍릉에서도 프로그램이 진행된다.‘백제왕도 익산여행’을 주제로 오는 11월까지 실시되며‘쌍릉에서 무왕을 찾아라’,‘내가 백제의 무왕이다’,‘백제역사~세계랜드마크로의 도약!’등 3가지 테마로 구성됐다.
백제시대 건축과 의복, 전통놀이 등을 직접 관찰하고 체험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공연까지 즐길 수 있어 가족단위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와 함께 7월에는 백제왕궁의 색다른 야간 풍경을 다양한 프로그램과 함께 즐길 수 있는‘익산문화재 야행’이 펼쳐진다. 지역 문화재를 활용해‘8夜’를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실시되며 지난해보다 한층 더 강화된 이색적인 내용으로 시민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인기리에 진행됐던 야행 프로그램‘백제왕궁 소원등날리기’는 시민들의 성원에 힘입어 야행 행사 외에 추가로 한가위 전날에 진행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지역문화유산 교육과 향교와 서원 문화재를 활용한 전통문화 교육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진행되며 지역민들에게 문화 향유 기회를 제공한다.
정헌율 시장은“세계유산을 활용한 프로그램으로 문화재와 더 친근해질 수 있고 지역의 역사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며“앞으로도 다양한 콘텐츠를 개발해 역사문화도시 익산을 알리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