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열리는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에 핑크뮬리가 함께 일렁이는 풍경을 만나볼 수 있게 됐다.
익산시는 국화축제 준비에 본격 돌입해 코로나19로 지쳐있는 시민들에게 특색있고 아름다운 볼거리를 제공하고자 신흥 공원내 유휴지에 국화와 핑크뮬리, 억새 등 70,000점을 식재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신흥공원 내 약6,000㎡의 면적에 국화, 핑크뮬리등을 식재하여 오는 10월에 개최하는 제17회 익산천만송이 국화축제를 자연 경관형 축제로 확대하고 다양한 포토존과 휴식 공간, 산책로를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핑크뮬리는 겨울을 날 수 있는 식물로 분홍빛이나 자줏빛 꽃을 피워 안개처럼 뿌옇고 화사한 모습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연출함에 따라 SNS를 통해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 조경용으로 널리 식재되고 있다.
시는 축제 일정을 핑크뮬리 개화 시기에 맞춰 앞당기고 국화도 조생종으로 품종 갱신하고 암막 재배하여 예년보다 빨리 꽃피우도록 한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올해 국화축제는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기간과 운영 방법을 더 신중히 논의해야 하나, 코로나19로 지쳐있는 관람객들에게 특색있고 아름다운 볼거리로 힐링을 선사하는 계획은 변함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를 다녀간 관람객은 약 71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로컬푸드 판매와 홍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여 250억여원의 경제 유발 효과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