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주시가 추진하고 있는 남은 음식물 가져가기 운동이 식당과 시민들의 음식문화에 급속히 확산되고 있어 익산시도 이 사업을 도입해 음식물쓰레기 감량에 나서야 한다는 여론이다.
전주시는 식당에서 손님들이 먹다 남은 음식물을 집으로 가져가도록 해 음식물쓰레기를 줄이고, 먹다 남은 음식물이 식탁에 재차 오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지난달 15일부터 펄프재질의 수거용기를 식당 5백여개소에 무상으로 보급하고 있다.
이는 전주지역 음식물쓰레기 배출량 215톤 중 27.4%인 59톤이 음식점에서 버려지고 있는 데서 착안된 것이다.
그러나 이같은 제도가 전주지역에서는 한달여 만에 정착되고 있는 반면, 익산시는 이를 고려조차 않고 있어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전주시는 "손님께서 원하시면 드시고 남은 음식물을 포장해 드립니다"라는 홍보·계도 스티커를 제작, 식당 출입문에 부착하고 거리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홍보에 열을 올리는 한편, 손님의 요구에 남은 음식물을 싸주지 않은 업소를 행정처분하는 등 공격적인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전주시는 이 운동이 효과적으로 정착됨에 따라 내년부터는 6,700여개 식당을 대상으로 음식물가져가기운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익산시에 거주하는 시민 J모씨는 "익산시가 소각장 등 쓰레기 현안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으면서도 정작, 쓰레기감량 정책은 외면하고 있는 것을 이해 할 수 없다"면서, "익산시가 하루 빨리 발상을 전환해서 쓰레기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는데 발벗고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