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마련한 주말가족농장에 1백여가구의 시민들이 몰리자 시 담당부서가 한껏 고무되고 있다.
16일 시에 따르면, 유휴지 활용과 시민들의 농업에 대한 관심을 높이기기 위해 운영하는 이 주말가족농장에 1백여가구의 시민들이 참여를 희망, 17일 운영 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가게 됐다는 것이다.
주말가족농장은 익산시 신용동 도치마을 내 1200여평으로 마련되며, 1가구 당 10평 정도의 면적이 분양된다.
3월 하순부터는 상추와 쑥갓, 열무, 파 등의 채소를 시민들이 직접 재배하게 되며, 시민들의 개인별 포장내에 이름을 붙인 표찰을 세우게 된다.
재배하고 싶은 작물은 씨앗을 공동 구입하여 심을 수 있으며, 10여명 단위로 조를 편성, 운영해 이웃간의 정을 나누고 친목도모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또 아이들에게는 자연학습체험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해 소중한 추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처음으로 주말농장에 참여한다는 시민 김모(36)씨는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 좋은 것 같다"며, "비록 10평이지만 이곳에서 우리 가족의 사랑도 키우고, 직접 지은 채소로 건강까지 챙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