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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 마을전자상거래, ‘농촌 신성장동력’ 주목

매출 10억원 달성, 1분기 만에 올해 목표 뛰어넘어...농산물 품질 강화·SNS 등 홍보 주력해 판로 확보

등록일 2020년04월16일 13시21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가 도입한 마을전자상거래가 1분기 만에 올 한 해 매출 목표를 뛰어넘으며 지역 농가들의 새로운 수익창출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판로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농가들의 유통 개선이라는 장점 속에 농가수익 창출의 안정적인 획기적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시는 농가들의 높은 호응에 따라 사업예산을 추가 편성하는 등 농가 지원을 확대해 농촌 경제 활성화를 도모할 방침이다.

 

14일 익산시에 따르면 도내 최초로 도입된 마을전자상거래가 올해 초부터 현재까지 3개월 동안 3만8천건, 9억 7천만원의 수익을 창출하며 10억원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올해 초 계획했던 매출 목표가 10억원인 것을 감안할 때 1분기 만에 목표 달성이라는 놀라운 성과를 거둔 것이다. 지난해에는 1년 동안 총 3만7천여건, 5억 7천1백만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과 달성을 위해 익산시는 올해 사업 규모를 더욱 확대했다. 사업예산은 지난해보다 1억원 늘어난 3억9천만원이 투입됐으며 IT전문가와 중간지원조직이 현장중심으로 농가발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현재 마을전자상거래는 농산물 품목을 네이버와 옥션, 지마켓 등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하고 있으며 IT 전문가와 보조사업자가 직영 쇼핑몰에 상품 등록과 오프마켓 판매를 대행해주고 있다.

 

참여 농가들은 이를 활용해 농·특산품은 물론 농촌체험과 관광을 연계한 상품까지 다양한 채널을 통해 홍보함으로써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그 결과 마을전자상거래는 지난해보다 3배 늘어난 245곳의 지역 농가들이 참여하고 있으며 이들은 다양한 오픈마켓에서 약 30여 개 품목을 판매하고 있다.

 

익산시는 전자상거래를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품질관리와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등 판로 확대에 주력할 방침이다.

 

우선 전문기관에 의뢰한 농산물 잔류농약검사 결과를 상품정보에 표시해 소비자에게 신뢰감을 주고 농산물 품질 강화를 위해 신선도와 포장상태 등을 점검하기 위한 모니터링단을 운영한다.

 

농가가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홍보하기 위한 1인 유튜브 방송실도 북부청사에 구축됐다. 1인 미디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농가가 유튜브와 SNS로 소비자를 직접 만나 농산물 홍보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밖에도 출하방식을 기존 개별농가 중심에서 마을단위 공동출하로 변경해 효율성을 높였으며 전자상거래에 많은 농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을 통해 문턱을 낮추고 있다.

 

익산시는 택배박스 구입비용의 50%와 판매단가 7천원 이상의 판매된 상품에 한해 배송비를 건당 2,500원씩 최대 400건까지 지원하고 있다. 특히 올해 계약택배 제도를 도입해 택배 무게와 거리, 수량에 상관없이 가격을 정액화해 농가들의 물류비 절감에 보탬이 되고 있다.

 

앞으로 익산시는 추경에 7억원을 추가 편성해 올해 판매목표를 40억원까지 확대할 방침이며이를 토대로 소농과 영세, 고령농이 안심하고 농사지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나갈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마을전자상거래가 1분기만에 올 한해 목표인 10억원을 달성하며 농촌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며“더 많은 농가가 참여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 농가 판로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정명열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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