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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적화. 차별화 없는 익산비전

재정형편 무시한 뜬구름잡기, 지속가능성 미흡

등록일 2008년01월09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익산시의 중장기 발전구상 연구용역결과에 담겨있는 10대 전략사업들은 익산의 비전을 총체적으로 반영하고 있지만, 재정형편을 고려하지 않은 뜬구름 잡기라는 지적을 피하지 못한다.
특히, 지역특수성이 전제된 차별화전략이 미흡하고, 지역과 주변 여건에 부응하는 특정부문의 집적화 전략이 부족한데다, 지속가능성이 상당부분 결여되어 있다는 지적이다.
익산시가 확정한 10대 전략사업의 총면적은 1,422만3천평방미터(431만평)에 달한다. 평방미터당 평균 25만원이 소요되는 산단택지개발비를 감안하면 1조775억이라는 천문학적인 재원이 요구된다.
물론, 이들 전략사업들 가운데 식품클러스터 조성사업(39만평)이나 금마 백제역사 문화단지(24만평) 등 국비지원이 없을 경우 불가능한 사업들이 포함되어 있지만, 이를 감안하더라도 부담금과 자체예산으로 투입해야 할 재원은 7천억원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게다가, 익산시는 20만6천평방미터 규모의 왕궁농공단지 완공을 앞두고 있으며, 2,554억원이 투입될 익산산업단지(290평방미터)와 230억원이 투입될 금마농공단지(32만8천평방미터)를 신규로 조성하기 위해 지구지정승인을 신청해 놓고 있는 마당이다.
그런데, 삼기면 일대에 약2,700억원이 투입될 100만평 규모의 산업단지지정을 통한 자족형 복합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10대 전략사업에 포함시킨 것은 사업만 마구잡이로 벌여 놓고 아무 것도 하지 않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더구나, 이 자족형 복합산업단지에 자동차부품을 비롯한 농기계, 니트산업 등을 입주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산업을 동서남북으로 분산시키는 결과로 산업연관효과를 크게 약화시킬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또한, 10대 전략사업 가운데 74만평 규모의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조성계획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전북대학교 수의대의 익산이전과 인수공통전염병연구소의 입지가 아직 정해지지 않은 상황인데, 당초 한방산업단지 입지인 함열읍 다송리 일대를 종합의료과학산업단지 지구로 지정하는 것은, 연관산업의 집적화를 통한 시너지효과 높이기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있다는 것이다.
선택과 집중, 지속가능성 견지해야
자체제원이 1,300억원에도 미치지 못하는 익산시의 재정형편은 일을 벌이기에 앞서 기존에 추진되고 있 사업들을 우선적으로 마무리하는데 집중하라고 웅변하고 있다.
또, 10대 전략사업 가운데 복합유통물류단지 조성사업에 집중적으로 재원을 투입, 철도와 항만, 육로 등 지역과 주변여건을 최대한 활용하는 수익창출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야 한다는 여망이다.
또한, 웅포 휴양리조트 조성사업이라는 미명하에 웅포면과 용안면 일대 금강변 110만평의 생태환경을 파헤치겠다는 계획은 익산의 미래를 훼손하겠다는 것에 다름 아니다.
선택과 집중, 그리고 지속가능한 사업 추진은 익산시가 어떤 경우에도 견지해야할 원칙이다.
2008, 익산시 방향타
익산시의 연간 자체재원은 1,276억9,100만원이다. 이 돈이면 20평 미만의 서민아파트(가구당 5천만원) 2,554세대를 구입할 수 있고, 날일로 생계를 이어가는 8,185명의 노동자(일당 5만원)들을 1년동안 먹여 살릴 수 있다. 이 같은 단순한 산출로도 자치단체 운용의 중요성은 단적으로 입증된다. 익산시가 종합행정기관으로서 적절하게 운용 될 경우 익산시민들이 당장에 그것을 피부로 느낄 수 있다는 것을 반증하기도 한다. 소통뉴스는 사실상 분기점을 도는 민선4기 익산시의 청사진과 비전을 진단, 방향타가 가르키는 지점을 미리 가본다.<편집자 주>
상- 청사진과 성과
중- 비전과 반성
하- 방향성

소통뉴스 공인배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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