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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최고의 비전 생태환경

세계적 청정브랜드 ‘금강습지,’ 익산의 국제시장 경쟁력 부여

등록일 2008년01월03일 00시00분 트위터로 보내기 싸이월드 공감 네이버 밴드 공유

환경은 더 이상 발전을 방해하는 걸림돌이 아니라 곧 재화(財貨)가 되고 있다. 국제기구에 의해 지구촌 전체의 자연환경이 통합적으로 관리되면서 절대 환경자원을 보유한 국가는 보존에 따른 손실분을 보전 받고 관리비용을 지원받는 시스템이 가동되고 있다. 이는, 환경과 생명활동이 국지적인 문제가 아니라 생명공동체 전반의 문제라는 인식에서 출발됐으며 그 대상과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또, 국제사회는 탄소규제 협약 등을 통해 과다하게 오염원을 배출하는 국가나 지역의 산업과 생활방식을 제한하고 이에 반할 경우 불이익을 주는 적극적인 제제 시스템도 가동하고 있으며, 이 같은 환경오염규제는 갈수록 강화되는 추세다.
따라서 금강습지가 국제 통합 환경시스템의 선순환구조에 편입할 경우 그 반대급부는 돈으로 환산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웅포의 친환경농업과 생태환경보존 사업은 21세기의 가장 비전있는 사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웅포 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 주체인 ‘가람들뫼’가 금강습지와 연계선상에서 주목받는 것은 이 때문이다.
환경부와 학계는, 금강하구둑 축조 이후 소실됐던 금강 습지의 복원과 금강-서해를 잇는 자연 어도 개발이 추진되면, 이 지역의 황복이나 갯장어 등 다양한 어종이 되살아나고 큰고니.황조롱이.개리.쇠기러기.가창오리 등 30여종의 철새들이 찾아들어 세계적인 생태관광 명소의 면모를 갖추게 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다.
이처럼 금강 습지의 생물다양성이 세계적인 보존가치를 인정받게 되면, 금강 습지가 세계 환경. 습지에 관한 구체적인 협약사이트인 람사에 등록될 수 있고, 국제사회로부터 다각적인 보존 대가를 지불받게 된다.
특히, 금강습지가 청정지역으로 보존되는데 직접적으로 기여한 금강주변 농토의 친환경농산물들은 세계적인 청정브랜드가치를 부여받게 되어 국제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된다.
이는, 국제사회가 요구하는 수준의 자원보존에 대한 의무를 준수하려는 국가의 정책지표에 부응, 국가경쟁력으로 이어지기 때문에 범정부적인 관심이 쏠릴 것이고, 금강습지와 연계되는 익산지역의 모든 산업과 관광사업들이 국제적인 위상을 확보하면서 천문학적인 지원을 받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한 목소리이다.
또, 환경부 관계자는 지난해 8월 2일 웅포면장을 비롯한 NGO, 마을 대표 등이 참석한 금강습지보호지정 생태환경자원조사 간담회에서, “익산시 환경보호팀에서 주장하는 것과는 달리 금강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 되어도 기존의 모든 행위에 대해서 그리고 앞으로의 사유재산권 행사에 일체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며, “지금까지 국내 습지보호지역으로 지정된 지역을 살펴보면 해당 지역의 농산물의 부가가치가 상승되는 효과를 낳고 있으며, 농경지등의 지가 상승도 지정전보다 상당히 높은 수준으로 오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금강호의 습지생태환경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사를 실시하고 있는 금강습지사업단은, 금강호 주변의 생태/역사.문화/마을현황/농업환경/인문활동 상황 등을 체계적으로 조사하고 자료화하여 습지에 대한 복합적 가치 증진 및 금강호 습지 보존에 대한 기본 여건 마련한다는 취지로 활동하고 있다.
이같은 활동은, 금강호 및 그 주변에 대한 광역화된 생태문화관광지도 제작으로 습지생태관광에 기여하고, 금강 주변 전북. 충남지역 주민 및 지방 자치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여 이를 통합적인 네트-워크로 발전시켜 습지보전과 이용의 추진체계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따라서 익산시는 NGO차원의 이같은 노력과 정신을 활용, 금강호 인접 마을을 습지생태 문화마을로 만들어 가는 등 습지 보전 및 이용의 거점을 형성해 나가고, 생태환경 보전 인식증진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 및 축제를 추진하는 등 습지의 보전과 이용에 대한 국민적인 인식을 증대해 나가는데 진력해야 한다는 여망이다.
표류하는 익산 비전 ‘웅포’
지역주민들이 제안하고 농림부와 한국농촌공사가 사업을 채택, 51억원을 지원하는 웅포권역 ‘가람들뫼’ 친환경농촌마을종합개발사업이 한창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익산시가 110만평규모의 웅포 휴양리조트 조성사업 구상안을 발표, 중앙정부와 지자체간 정책이 혼선을 빚고 있다. 특히, 익산시의 근시안적인 난개발 주도와 주민들의 지속가능한 개발 주장이 정면으로 충돌하면서 익산의 유일한 비전인 웅포가 몸살을 앓고 있다.<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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