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이한수 후보의 시장 당선과 취임을 축하하며 아울러 몇 가지 하고 싶은 말이 있다.
첫째는 투명한 행정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중요한 행정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시민들과 충분한 교감을 한 후 실행해야 한다. 행정 편의 주위나 실적에 조급하여 일을 서둘러서는 안된다. 보석박물관이 그 좋은 예다. 수백억의 돈을 투자하고도 제대로 역할도 못하면서 여전히 해마다 수억원의 세금이 낭비되는데, 더욱 문제인 것은 지금도 뚜렷한 대책이 없다는 사실이다.
익산시의 가장 시급한 문제인 쓰레기 소각장 문제도 그렇다. 시장이 두 번씩이나 바뀌고도 여전히 갈등을 겪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둘째는 구조적 비리와 부패가 발붙일 수 없게 제도와 관행을 과감히 청산하고 깨끗한 공직사회를 만들어 가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비리와 부정에 엄격한 시장이 되길 바란다. 또한 선거과정의 공과에 따라 측근들에 특혜를 주거나, 지역유지라는 이름으로 시정에 간섭하면서 사리사욕을 앞세우는 토호세력에서도 자유로워야 할 것이다.
셋째는 일할 수 있는 효율적인 구조를 만들어야겠다. 관습과 관행에 따라 타성에 젖은 공무원 사회가 아닌, 정말 일 할 맛이 나는 활기찬 공무원 사회가 되길 바란다. 그래서 일의 능률이 오르고 능력에 따라 대우받는 공정한 시정이 될 수 있는 행정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
넷째는 차기 선거를 생각해서 허울 뿐인 재임 기간의 업적만을 위해서나 선거공약에 붙들려 무리한 행정으로 행정력이나 세금을 낭비해서도 안된다. 차분히 실현 가능한 공약이 무엇인가를 따져보고, 장기적으로 준비해야 될 것을 구분해서, 결정된 일은 과감하게 추진하는 추진력 있는 시장의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
끝으로 당부하고 싶은 것은 앞으로 다가올 고령화 사회를 미리 준비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에 대해 관심을 기울여 복지 부분에 많은 관심과 예산을 집행했으면 한다. 아울러 청소년을 비롯한 문화와 교육에 특별한 관심을 가지길 부탁한다.
이 시장과 더불어 함께하는 살 맛 나는 익산시를 기대해 본다. 기본이 충실해야 50만 익산도 가능한 일이다. 모두 함께 꿈과 희망 있는 익산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