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익산을 사회복지의 선진지로 만드는데 힘써 달라. 현재 사회복지 일선인 읍·면·동에서 기초생활수급자 선정 등의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사회복지전담 공무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시에서 결정한 사회복지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으로서의 역할만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중 사회복지사 자격증을 소지한 전공자는 4.4%에 그치며, 결정권을 가지고 전담하는 사회복지 전공자가 전무한 상태로 이런 상황에서 사회복지 서비스가 제대로 수행할 지 의문이다.
노인도우미, 장애인 활동보조인, 간병인 등 지역주민에 대한 사회적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인력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는 열악한 사회복지에 대한 대안이 될 뿐 아니라, 이 시장이 공약한 사회적 일자리 창출의 일환으로도 의미가 있다.
한 가지 우려되는 점은 공무원과 각종 기관·인사들의 ‘줄대기’가 성행한다는 소문이다. 이러한 로비나 청탁이 도를 넘어 집요할 정도라고 하니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시민들은 젊은 시장에 대해 이런 구태에 단호하게 선을 그을 것이라 기대하고 있다. 또한 이 시장도 취임하면서 성과위주의 인사운영을 편다고 선언한 만큼, 공정하고 투명한 평가가 이루어져 능력 없이 줄대기에만 급급한 공무원들이 자연스럽게 퇴출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이 시장은 취임식에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의 익산건설’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를 위해 가장 먼저 공무원이 변해야 한다. 민원인이 방문했을 때 웃음으로 대하는 것에서부터 공무원 자신이 행복해지며, 시민 전체가 행복해 진다. 모든 행정은 서비스라는 점을 명심해 시민을 위한 공직자상을 만드는데 힘써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