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전국 동시지방선거가 실시되는 5월 31일 익산시 유권자 가운데 최고령인 정옥동 할머니와 올해 하루 차이로 만 19세가 되어 생애 첫 주권행사에 나서는 배청호 군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금마면 신용리 용화산 자락에 거주하는 정 할머니는 1904년 10월 28일생으로 현재 노환으로 거동이 불편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들인 이희백 씨에게 투표장에 나갈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는 것.
이에 아들 이 씨는 투표일인 31일 새벽 6시에 어머니 정 할머니가 첫 번째로 투표(금마면 제 2투표구.미륵사지 앞 익산중앙교회)를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정 할머니의 연세가 워낙 많고 몸이 불편한 관계로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119 구급대에 협조를 요청해 투표를 마치고 집에 돌아올 때까지 대기해줄 것을 당부했고, 소방서 측에서도 이를 흔쾌히 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087년 5월 30일생으로 정확히 만 19세가 된 금마면 동고도리 배청호(원광보건대 귀금속 디자인과 1년)군도 이날 생애 첫 투표를 나설 계획이다.
아직까지 투표를 해보지 않아 어떤 느낌이 들지 궁금하다는 배 군은 오전 중에 아버지와 함께 투표장인 금초등학교(금마면 제1 투표구)를 찾아 투표용지에 자신이 선택한 후보에게 기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