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주얼리·도금 전문기업 유치를 위해 막바지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익산시는 국내복귀기업 발굴 및 유치를 위해 지난 22일부터 24일까지 3일간 중국 산동성 청도시 청양구와 황도구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최근 미·중 무역 마찰 장기화, 환경규제 강화 등으로 중국 내 주얼리 기업이 생산거점을 중국 밖으로 옮기는 탈중국 러시가 지속되고 있다.
이에 시는 2018년부터 주얼리기업 유치의 마지막 기회로 생각해 패션단지 경쟁력 강화를 위한 폐수관로 설치, 임대공장 건립 및 익산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KOLAS 국제공인시험기관 인증 추진 등 연구기능 확대를 위해 노력해왔다.
이와 함께 탈중국을 고민하는 기업을 대상으로 패션단지 초청 설명회 개최, 위챗(중국 SNS)을 통한 자료 제공 등의 사전 접촉으로 우리 시 준비사항을 꾸준히 설명해 왔다.
시의 이번 방문은 1대 1 개별상담 방식으로 국내복귀기업 유치 가능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신공예품 신효수 대표는 “미·중 무역 마찰이 봉합된다고 해도 한판 승부로 끝날 것 같지 않다는 공감대가 퍼지고 있고 주요 수출국인 미국의 바이어들이 지속적으로 탈중국을 요구하고 있다”며 “중국이나 동남아시아에 비해 한국의 인건비가 여전히 높지만 패션단지의 우수한 기반시설과 도금품질을 믿고 임대공장 입주를 결정했으며 올해 안에 임대공장 입주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기업은 “바이어가 베트남으로 생산거점 이전을 요구했으나 더운 환경과 질 낮은 노동력으로 인해 경쟁력이 없다고 판단해 한국 이전을 고민하고 있다”며 “경쟁력이 있는 아이템을 발굴해 내년 2월 익산을 방문, 투자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30년간 도금을 전문으로 운영해 온 C기업은 “익산에 주얼리 생산거점이 늘면 도금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하고 내년 익산 패션주얼리 공동연구개발센터 도금동 수탁자 모집에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시는 2017 한중경영대상 중소기업부문 대상을 수상한 제모피아쥬얼리(대표 김영철)를 방문해 골드와 실버 제품의 생산 공정을 살펴보고 CEO의 리더십, 경영철학 등을 경청하며 주얼리 기업 발전방향을 함께 고민해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방문 간 국내복귀 관심기업들은 국내복귀 시 익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기반인 인력 채용, 도금장 운영 등에 많은 관심을 드러냈다.
조창구 경제관광국장은 “내년 3월 주얼리 임대공장 건립사업 완료시기에 맞춰 산업단지 입주 신청, 인력 채용 등 초기단계부터 행정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10월 준공한 임대공장은 ㈜하이쥬얼이 입주해 인력 54명 채용, 인구 12명 증가, 조립장 3개소 70명 부업 참여 등 지역경제에 많은 보탬이 되고 있다.
또 현재 건축 중인 임대공장에는 내년 3월 LK주얼리와 한신공예품이 입주해 인력 40명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