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도내 중증외상환자 진료체계의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원광대병원(병원장 윤권하) 전북권역외상센터가 지난 12일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들어갔다.
이날 개소식에는 노홍민 보건의료정책실장, 최용범 행정부지사, 홍영근 전북소방본부장, 허광영 원광학원 이사장, 김부겸 상임이사, 전정환 원광대학교 부총장, 윤권하 원광대병원장과 주요 보직자를 비롯 유관 기관장 및 지역사회 주요 내•외 귀빈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10월 31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지정된 전북권역외상센터는 지하 2층, 지상 8층의 신축 건물로 지상 2층과 4층 사용 및 기존 건물 일부를 포함하고 있다. 운영 병상수는 소생실 2병상, 외상진료실 6병상, 수술실 2실, 중환자실 20병상, 일반병실 40병상 등 70여 병상을 갖추고 있다. 전담 인력 현황은 외상외과 전담전문의 6명을 비롯한 7개 부서 15명과 간호사 및 기타 인력 75명이 상주하게 된다.
전북권역외상센터는 지난 2015년 11월 보건복지부 권역외상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2017년 12월 신축 공사 착공, 2019년 6월 공사를 완료하고 최종 점검을 거쳐 이번 개소식에 이르게 되었다.
전북권역외상센터는 중증외상 진료체계를 구축하고 네트워크를 통한 외상 전문기관 간의 컨트롤 타워 기능을 수행해 도내 중증외상환자의 생존률 향상과 더불어 재원 기간 단축 및 합병증 감소 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양질의 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하여 Angio-CT hybrid ER 시스템을 포함한 첨단 의료장비와 시설을 갖추고 외상 전담 전문의가 365일 24시간 상주하면서 중증외상환자를 치료해 예방가능 외상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전문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도입한 Angio-CT hybrid ER 시스템은 소생실, CT실, 인터벤션실, 수술실이 하나로 합쳐진 개념이며, 심한 외상을 입더라도 환자는 원내 이동 없이 대량 출혈의 원인을 신속하게 진단하고 지혈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손상된 장기에 24시간 원내 상주하는 영상의학과 인터벤션 전문의와 방사선사로 구성된 인터벤션팀이 지혈을 위한 인터벤션 치료를 즉시 시행할 수도 있고 필요시 외과적 응급 수술도 진행할 수 있는 매우 효율적인 One-Stop 시스템이다.
원광대병원은 전북권역외상센터를 중심으로 외상진료 및 신속한 이송체계 구축, 전문 의료인력 양성 등 지역사회 내 중증외상 관리체계의 중추 의료기관으로써 의료 안전망과 보건의료 수준 항상에 기여할 수 있게 되었다.
윤권하 병원장은 “전북권역외상센터 건립이라는 커다란 국책 사업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외 귀빈들과 함께 개소식을 갖게 되어 매우 기쁘다. 전북권역외상센터에 Angio-CT hybrid ER 시스템 가동을 비롯 보다 빠른 치료와 쾌적한 환경 제공 등 환자들을 위한 의료서비스 질 향상에 큰 고심을 했다. 중증외상 환자들에게 양질의 진료 제공과 지역 의료발전에 병원직원 모두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원광대병원은 전북권역외상센터를 개소함에 따라 지역민 보건의료 수준 향상과 중증외상에 대한 국가적 목표인 중증외상환자 사망률을 낮추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